복음과 믿음
요 7:10-24 / 예수님과 율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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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예수님과 율법
2002년 2월 27일 34강
본문 말씀 : 요 7:10-24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비밀히 하시니라 명절 중에 유대인들이 예수를 찾으면서 그가 어디 있느냐 하고 예수께 대하여 무리 중에서 수군거림이 많아 혹은 좋은 사람이라 하며 혹은 아니라 무리를 미혹하게 한다 하나 그러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므로 드러나게 그를 말하는 자가 없더라 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유대인들이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 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를 인하여 괴이히 여기는도다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주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주느니라 모세의 율법을 폐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케 한 것으로 너희가 나를 노여워 하느냐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의 판단으로 판단하라 하시니라"
지난 시간에 우리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형제 간에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형제들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예수님의 정도라면 세상에 나가서도 충분히 환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비해서 예수님은, "너희들은 세상을 몰라서 그런 생각을 한다"라는 쪽이었습니다. 과연 누구의 예측이 맞을까요?
오늘 본문에 그 이유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 18절에 보면,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예수님을 미워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자기 영광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예수님과 안맞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다고 자청하는 우리는 자기 영광을 안 찾고 있습니까? 실제로 예수님의 뜻은 이것입니다. 자기 영광을 찾지 않고 하늘의 영광만이 찾는 자라야 제대로 예수님을 알아 본다는 겁니다. 만약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자라면 결코 예수님을 외면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예수님의 확고한 뜻입니다. 심지어 19절에 보니,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라는 말씀까지 하십니다.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자는 결국 예수님을 죽이게 되어 있다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을 보는 견해입니다.
어째서 예수님은 이런 과격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도대체 우리들이 자신의 영광을 취하는 것이 뭐가 그리 나쁜 일입니까? 이 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은 여러분들에게 던져 봅니다. "예수님을 안 믿을 때 무슨 아쉬운 점이 있던가요?" 즉 "예수 안 믿으니까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던가요?"라고 지금 묻습니다.
제가 지금 다음과 같은 질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난 뒤에 어떤 점이 좋던가요?"라고 말입니다. 예수 안 믿는 것보다 믿는 것이 물론 좋은 점이 많지요. 자기를 돌아보게 되고, 세상을 보는 폭이 넓어지고 미래에 대한 안정성도 확보되고, 등 등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묻는 것은 "예수 안믿으니 무엇이 그토록 답답하더냐?" 이 말입니다. 견딜만 하지요?
예수님 보시기에, 그 당시 유대인들 중에 예수님 안 믿으니 답답해 미치겠다는 그런 사람들이 없더라 이 말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좋은 분이라고 해주는 사람은 있겠지요. 그리고 정말 자기 영광을 포기할 정도로 예수님을 필요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딴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영광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은 단정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논리에 우리들이 지금 동의하고 있습니까? 잘 동의가 안되지요? 그 원인을 마태복음 4:8를 가지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여기서 '그'란 예수님을 말합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는 대목입니다.
말씀대로 예수님을 돕겠다고 나선 마귀는 급기야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실재화하여 예수님에게 제공하겠다고 나섭니다. 성경에 마귀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예수님을 향한 이러한 제의를 나쁜 것으로 보겠지만 실제로 우리 인생에 있어 세상 영광을 주겠다고 나서는 자라면 아마 우리는 그 자를 천사로 볼 것입니다.
여러분 악마의 유혹이란 것이 우리가 평소에 싫어하는 요소를 가지고 시도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을 잘 때까지 늘 희망 사항을 품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누가 와서 내가 상상한 대로 이루어 주었으면 정말 좋겠다"하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마귀는 바보가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그 영광을 실재화해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특히 마귀는 성경 말씀까지 거론해 가면서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 즉 성경 말씀과 자기 영광이 같아지도록 해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결코 성경 말씀과 자기 영광이 일치 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상상한대로 일이 추진되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까지 동원해서 거론합니다. "하나님 이 말씀 지켰으니 이제 제 소원, 즉 저의 영광에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심보를 갖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 자체가 이러니 이 세상에 사는 인간 중 어느 인간이 마귀의 유혹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길 장사가 있겠습니까.
마귀는 우리가 머리 속으로 무엇을 소원 빌고 있는 지 훤하게 다 알고 그것을 유혹거리로 찾아옵니다. "그래 네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네 소원도 이루어 질거야"라고 속삭이면서 말입니다. 즉 인간들은 하나님의 율법,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영광을 이루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예수님 보시기에 율법 지킨 것이 아니지요. 게다가 자기 영광 추구에 예수님이 방해물로 나서게 되니 예수님이 미워서 죽이고 싶은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중에 그 어느 누구도 밤이나 낮이나 자기 영광을 포기할 수 있는 인간이 없기에 율법을 지킨 사람도 없고 더 나아가서 이런 식으로 우리를 지적하는 주님을 죽이는데 가담하게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1:10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지금 사도 바울이 이 강대상에서 이 말씀 그대로 설교하신다면 우리는 이 현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참으로 믿음 있는 분들은 이렇게 나올 것입니다. "사도 바울님, 정말 제가 듣고 싶은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 취지의 말씀만 하옵소서 제가 대 환영하겠습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예수님이 계시는 현장에서 예수님으로부터 "너희들은 자기 영광만 취하는 인간들이다. 그러니 율법을 못지키지"라는 책망을 받으면 기분이 나쁜 쪽으로 기울려지지요.
사람들의 자기 영광 추구는 말씀을 대하면서 그 본성을 버리지 못합니다. "말씀을 지킬테니 제가 원하는 바를 보상으로 내려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라는 본성말입니다. 그러나 십계명에 뭐라고 되어 있던가요? 그리고 산상설교에서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형제를 미워하면 살인죄에 해당되어 지옥간다면 가는 겁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음욕을 품어도 간음죄라고 하셨기에 간음죄인 것입니다. 남의 것을 탐을 내면 탐내지 말라는 말씀에 걸립니다. 아무리 우리가 자신의 포부를 생각하고, 자기 잘 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율법을 붙들어도 하나님 보시기에 율법을 못지킨 죄인인 것을 분명하지 않습니까? 왜 이 점을 외면하시려 합니까?
이 포부가운데는, 교회 부흥, 우수한 설교자 되는 것, 유명한 전도자가 되는 것, 큰 능력자가 되는 것, 등 등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달리 보십니다. 율법에 의하면 우리는 그저 죄속에 빠진 자일 따름입니다. 그것 뿐입니다. 죄인 같으면 자기 죄를 인정하고 그 죄에 위에 털석 주저 앉을 줄 알아야 합니다. "맞습니다. 제가 죄인입니다"라고 말입니다.
죄인인 주제에 자기의 영광을 운운한다든지 기대해서는 아니되는 겁니다. 그럴 입장에 우리가 놓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쉴새없이 자기 영광과 그 달성만을 낙으로 삼고 우리들에게 무슨 해결책이 있을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 23절에 보니, "모세의 율법을 폐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케 한 것으로 너희가 나를 노여워 하느냐"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율법을 제대로 지키신 분은 예수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율법 준수가 개인적인 구원을 위함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온전케 만들어주는 쪽으로 적용이 됩니다. 전체로 다 깨끗함을 주시는 것이 오직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몫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대로 율법 완수자의 본 모습니다. 정말 자기 죄에 주저앉을 때만 예수님이 온전케 하심이 그토록 고맙고 감사하게 다가오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열심을 내는 쪽으로 나가다보면 이런 행위가 모두 자신의 영광 취득을 쉽게 달성하고 합리화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저 우리는 죄인일 뿐입니다. 이 사실을 그 어떤 핑계를 가지고 빠져나가려고 하지 마세요. 우리가 믿고 기뻐하고 감사할 것은 이런 우리를 온전케 하신 예수님의 행위 뿐입니다. 이것이 실제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기도합시다.『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하는 일은 그저 마귀의 유혹따라 자기 영광을 챙기기 위한 죄악이었음을 우리가 인정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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