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신약 설교, 강의(이근호)/빌립보서 (53)
복음과 믿음
음성 동영상 빌립보서 4:21-23 성도끼리 인사하기 이근호 안부를 묻고 인사를 하는 것은 이미 공통적인 영역에 함께 살고 있음을 인정하는 일입니다. 운명을 같이하는 그 테두리 안으로 너와 내가 같이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타인을 이용하려 하게 이유는, 자기만의 고유 영역이 따로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성령 안에서는 ‘내 것’이라는 것은 일체 인정되지 못합니다. 이 ‘그리스도 예수 안’이라는 영역은 모든 세상 사람들이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 없는 구역입니다.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더불어 같은 죽은 자에게만 허락된 구역입니다. 기존의 인간 세계의 영역은 선과 악이라는 지식이 작용하고 힘을 발휘하는 영역입니다. 그 영역에서는 각자 ‘신(神)’으로 행세하는 영역입니..
음성 동영상 빌립보서 4:18-20 향기로운 제물 이근호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교인입니다. 이 사람이 로마까지 와서 옥에 있는 사도 바울에 선물을 전했습니다. 여기서 대해서 사도 바울은 ‘제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을 만한 제물’이라는 겁니다. ‘제물’은 레위기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제사의 핵심 사물입니다. 특히 ‘향기로운’라는 말이 붙는 것은 불로 몽땅 다 태우는 번제일 경우에 자주 언급됩니다. “너는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위에서 번제물을 더하여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니 곧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출 29:25) 자연물의 속하면서도 하나님의 율법에 의해서 채택이 되면, 하나님께서 그 더러운 자연물이라는 한계를 철폐..
음성 동영상 빌립보서 4:14-17 괴로움에 참예 이근호 복음으로 인해 로마의 감옥에 투옥되어 있는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보내 준 선물에 대해 진실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사도 바울이 처음으로 마게도냐 지방에 복음 전할 때에 빌립보교회가 최초의 교회였습니다.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경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행 16:12) 이 빌립보 교회에서는 ‘루디아’라고 하는 자주 장사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주님께서 그 여인의 마음을 열어서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셨고 바울 일행을 자기 집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행 16:15) 빌립보 교회에서 비롯 바울 일행이 체포되어 옥에 갇혔지만 큰 지진이 갑자기 일어나서 그 옥의 간수마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
빌립보서 4:13 능력 음성 동영상 Youtube 이근호 ‘능력’이란 모든 세상 일을 다 덮어버리는 힘을 말합니다. 마치 조그마한 벌레 한 개미 한 마리 잡는다고 넓은 이불을 가지고 그 근처 면적 전부를 덮는 것과 같은 겁니다. 혹은 집안에 쥐 한 마리 들어왔다고 집 전체를 불 질러 버리는 기세를 말합니다. 또는 작은 쓰레기가 모아진 것이 보기 흉하다고 하나님께서 그 지방 전체에 폭설이 내려 아예 쓰레기가 보이지 않게 하얗게 지면을 덮는 과도한 작업에 비유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식의 하나님의 일하심이 로마서 5:20에 나옵니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 여기서 ‘넘쳤다’는 표현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인간들이 알고 있는 선악 균형 맞추는 식으로 사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는 ..
음성 동영상 Youtube 빌립보서 4:10-12 자족 ‘자족’, 스스로 만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마음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악마의 손아귀에 넘어간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탐을 내지 않으셨습니다. 반면에 악마는 광야의 시험에서, 그동안 인간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탐을 내는 것들을 가지고 예수님에게 제안하셨습니다. 즉 “이런 것들이 너에게 탐이 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광야에서 악마가 예수님을 시험하는 그 취지는, 이미 이 지상에서 ‘하나님의 아들’ 곧 ‘메시야’ 개념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한 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즉 ‘메시야는 인간의 요구와 아쉬움을 달려주는 자’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이 악마와 만나서 본래의 하나님의 자리에서 벗어나고 난 뒤에 말..
음성 동영상 빌립보서 4:8-9 무엇에든지 이근호 인간의 마음은 한 곳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어느 특정 방향을 향하여 관심 갖게 되어 있습니다. 정신을 한 곳에 모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도는 그곳이 어디인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그 정신이 집중되는 그곳에서 거꾸로 쏟아져 주어지는 것들로 싸여있는 상태가 곧 성도가 처한 지상의 환경이 된다고 말합니다. 즉 지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일들이 성도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에서 우연히 주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무엇이든지’라고 표현되는 그 다양함은 단일한 속성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치 빛은 그 자체로 색깔이 없지만 유리조각을 만나면 오색 빛깔 무지개로 갈라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동일한 빛이 깎여지고 꺽어지는 사태를 조성되기 위해 주님께서는 성도로 하여..
음성 동영상 Youtube 빌립보서 4:4-7 항상 기뻐하라 이근호 사도 바울은 외부인이 보면 ‘주님’께 지독스럽게 집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도 바울의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이 지금 살아계셔서 일하시는 것에 초점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간들의 모든 일은 상대적으로 무가치하게 간주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자신이 무가치하게 본다면 이는 인간들의 타고난 본심에 대치되는 일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만나서 대화할 때,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해낸 일들을 내어놓고서 서로의 가치를 견주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사도 바울을 만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한 일을 내어놓는데 사도는 주님이 지금 벌리고 있는 일을 내어놓게 되면 대화에 공통성을 형성하지 못할 겁니다. 그럼에도..
음성 동영상 빌립보서 4:2-3 생명책의 현실성 이근호 사도 바울을 돕던 자들을 사도 바울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말할 것같으면, 사도행전 19:15에 나오는 말씀대로 악마의 세계에서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이는 곧 사도 바울을 돕는 것이 예수님 나라에 돕는 일이 된다는 뜻입니다. 유오디오라는 여인과 순두게라는 여인은 빌립보 교회 때에 사도 바울을 도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에게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마음을 품기란 어렵습니다. 기초부터 다시 출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기초에 대해서 사도는 ‘생명책’을 거론하십니다. 즉 참으로 생명책에 명단이 기록..
음성 동영상 Youtube 빌립보서 4:1 주 안에서 살기 이근호 살아온 게 세상 안에서 사는 경험밖에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더 정확히 말해서 ‘자기 안에서’ 살아온 겁니다. 세상 돌아가는 모든 성질들이 여지없이 내 몸과 부딪히면서서 여기서 ‘나’가 발생되는 겁니다. 마치 세포가 소금물에 잠기면 어쩔 수 없이 소금물이 세포내에 들어오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 따로 몸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움직이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세상 안에 산다’=‘내 안에 산다’가 됩니다. 더 나아가 이렇게 사는 방식 이외에 다른 방식이라는 게 없습니다. 인간은 애초부터 달리 사는 수가 없는 존재들입니다. 당연히 외부에서 아무리 복음을 외치고, 하나님의 뜻과 교리를 가르쳐봤자 내가 딴 사람되는 게 ..
음성 동영상 Youtube 빌립보서 3:21 영광의 몸 이근호 우리의 몸이 하나님 보시기에 ‘낮은 몸’이라고 평하십니다. 얼마나 인간은 이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몸을 허무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을 했겠습니까. 갈고 닦고 광내고 윤기내고 하면서 부실하지 않는 몸으로 드러내면서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인간들의 모든 욕구는 눈에 보이는 것에 자극받는다는 사실을 생각해봅시다. 인간의 허망한 눈에 보이는 영광은 하나님께서 숨겨놓았습니다. 허무한 몸이 찾는 영광은 그 역시 시들고 썩을 영광입니다. 로마서 3:13에 보면, ‘열린 무덤’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죄인들의 형편은 무덤이 외부로 향하여 공개된 상태에 있다는 겁니다. 원래 무덤은 열려 있으면 안 됩니다. 닫혀 있어야 썩는 냄새가 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