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믿음
열왕기상 9:6-9 / 율법의 이중성 본문
율법의 이중성
이근호
2025년 4월 2일
본문 말씀: 열왕기상 9:6-9
(9:6)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9:7)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9:8) 이 전이 높을지라도 무릇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놀라며 비웃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9:9) 대답하기를 저희가 자기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부종하여 그를 숭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저희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하나님쪽에서 먼저 솔로몬에서 나타나셨습니다. 성전에서 행한 솔로몬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런데 그 응답이라는 것이 솔로몬이 은근히 요구한 대로 수용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솔로몬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받아주시는 겁니다. 이는 솔로몬이 기대하는 것보다 솔로몬이 거부할 만한 내용까지 추가하시는 내용입니다.
그 추가적 내용이 곧 ’조건‘을 거시는 방식입니다. ’솔로몬이 원하는 것+ 하나님의 조건‘입니다. 이 ’조건‘이 담긴 취지가 뭘까요? 하나님께서 자기 사람과 상대하면서 조건이 추가시킴으로 말미암아 ’기도한 자의 응답‘이 아니라 ’기도 받아주시는 분의 응답‘으로 바꾸시는 겁니다. 이것은 인간이 기도라도 하나님의 자신이 기도로 전환하시는 방식입니다.
그 예가 출애굽기 32:30-34에 보면,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하고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모세는 애써 백성의 마음을 대신하면서 어떻게 하든지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는 자 되고자 중간에 나서보지만 끝내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용서를 용서할 마음이 없습니다. 심지어 모세는 생명책이 기록된 자기의 아름까지 포기할 의사가 있다는 식으로 비장하게 나오지만 하나님의 뜻은 단호하십니다.
이는 인간에게 용서받을 권리나 요구할 입장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인간은 죄와 더불어 저주받을 대상임을 분명히 할 필요 있습니다. 비록 인간들이 이점에 불편하겠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서 계속 죄가 드러날 경우에 해당되는 자들을 제외시키는 방식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이끄십니다.
여기에는 율법에 대한 더 심도있는 이해가 이스라엘에게 찾아든 상황을 통해서 명확히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분명 창세기 17:11-14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즉 육신의 할례만 있으면 자동적으로 구원될 자처럼 이해될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에서 육체에 새겨지는 할례말고 또 다른 할례를 겨냥하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신 30:6). 이 마음에 대한 할례는 그 뒤 선지자를 통해서 계속 강조됩니다.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 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렘 4:4) 그렇다면 과연 마음의 할례가 되어 있는지 모르는지 어떻게 알까요?
예레미야 6:10에 보면,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기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아니하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말씀이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 의식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때라서 우리 자신의 의식을 죽은 의식으로 규정하지 않으면 그것은 계시의 능력이 찾아든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아무리 말씀을 주고 율법을 주더라도 인간은 본질상 달라지지 않습니다. 잔소리도 안 통해서 체벌한다고 해서 마음 바뀌지 않습니다. 사무엘상 17:36에는 제대로 마음 할례받은 자가 그렇지 않는 자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할례 받은 자나 못받은 자나 다 망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날이 이르면 할례 받은 자와 할례 받지 못한 자를 내가 다 벌하리니”(렘 9:25)
결국 율법이란 인간에게는 용서할 만한 요소와 구원되거나 영생얻을 그 어떤 조건이 없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스라엘 역사 중간에 끼어든 겁니다.(갈 3:17) 그렇다면 누구에게 주어지는 겁니까? 하나님의 아들에게 구원이 주어집니다. 다윗에게 전한 언약이 바로 이 언약입니다.(삼하 7:14)
즉 하나님의 그 아들이 아니면 영생 없습니다. 그래서 율법 속에는 육신의 족보를 지우고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됨으로 현실을 이끌고 조성해 나시기는 겁니다. 그 예가 바로 출애굽기 11:5에 보면, “애굽 가운데 처음 난 것은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이 죽을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유월절 양‘이 장자로 들어서면서 하나님과 아버지 관계가 됩니다.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놓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출 4:22-23)
이 아들됨을 위해 ’마음 할례‘가 되어야 합니다.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됨”
탕후루라는 중국식 간식이 있습니다. 생과일에 설탕으로 코팅해서 먹는 겁니다. 율법을 통해서 인간의 의식이 실은 죽은 의식임을 알리고 그것을 소재로 주님의 유월절 생명(피)로서 코팅하면 그것이 바로 영생입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2)
’아브라함 언약+ 율법= - 율법+다윗 언약=새언약‘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자기 구원을 위해 하나님에게 용서 받아내는 현실 이해가 얼마나 기만적인 일인가를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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