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믿음
사사기 8:22-28 / 하나님의 다스림 본문
이근호
20강-삿8장22-28(하나님의다스림)-jdg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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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다스림
2008년 2월 24일
본문 말씀: 사사기 8:22-28
(삿 8:22)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삿 8: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삿 8:24)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청구하노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니 그 대적은 이스마엘 사람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삿 8:25)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 던지니』 (삿 8:26) 『기드온의 청한 바 금 귀고리 중 수가 금 일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새 달 형상의 장식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의 입었던 자색 의복과 그 약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삿 8: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 (삿 8: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의 사는 날 동안 사십 년에 그 땅이 태평하였더라』
백성들이 기드온에 대해서 환호성을 보내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들은 일단 기드온이 자기 소원을 이루어주었다는 것이 신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소원은 음란스러웠습니다. 욕심 위주였습니다. 기드온이 아는 하나님과 전혀 다른 하나님을 그들은 섬기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기드온을 보는 태도가 수상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기드온과 하나님을 자신들의 이용물로 간주했습니다. 이번 미디안 대군과의 전쟁 승리가 마치 기드온 개인적인 자질이나 능력이 자신들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것인줄 알고 영원히 자신의 지도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기드온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내가 당신들을 다스리지 않을 것이요, 내 아들도 당신들을 다스리지 않을 것이요, 심지어 내 손자도 당신들을 다스리지 않을 것이요 오직 하나님만이 당신을 다스릴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진정한 뜻을 알아야 합니다. 흔히 교회 내에서는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사실은 상식에 해당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치고 이런 말을 안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자들이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것을 버릇처럼 되풀이하는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말을 ‘내가 결코 다스리지 아니한다’는 것을 앞세워놓고 보면 참으로 깊은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즉 하나님이 다스리기 때문에 인간이 다스려서는 아니된다 는 취지로 기드온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통치를 부정하는 의미로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드러난다는 겁니다.
즉 하나님이 다스리지만 그래도 인간이 다스려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에게나 기드온에게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무엘상 8:4-7에 봐도,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한 그것을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이 다스림’을 이해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영 그들의 종교성에 차지 않는 겁니다. 그 당시 사람이나 오늘날이나 사람들은 뭔가 눈에 띄여야 안심하는 자들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것은 아예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도 이와같습니다. 특정 물체나. 특정 장소나 특정 시간대나 특정 인물에 지독하게 집착해서 그런 자기 행위로서 신으로부터 어떤 효력을 얻어내려고 합니다. 따라서 기드온은 “내가 다스리지 않고”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하지 않고’라는 부정적인 방식으로만 하나님의 다스림을 설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성경에 보면, ‘인간은 행함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의인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믿는다는 그 행함’으로 구원받는다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한 비유를 말씀드리면, 미국 넓은 땅에 어떤 사람이 주 정부로부터 땅을 불하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자기 땅이 약 100만 에이커가 생겼다고 칩시다. 그런 막상 자기 땅에 도착해보니 어디에서 어디까지나 자기 땅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는 나무 막대기를 가지고 남과 북과 동과 서로 하나씩 박으면서 울타리를 쳐갑니다. 그런 작업을 끝나고 보니 그 안에 비로소 의미 있는 빈공터가 생겨났습니다.
비록 똑같은 바깥에 있는 빈공터와 똑같은 빈공터이지만 울타리 안의 빈공터는 이제부터 ‘나의 것’이라는 가치가 생긴 것입니다. 이와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을 죄가 규정지어 버립니다. 헌금하는 것도 죄이고 그렇다고 해서 헌금 안 하는 것도 죄입니다. 봉사하는 것도 죄이지만 물론 봉사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는 것도 죄입니다. 이런 죄들을 울타리를 둘러치는 나무 막대라고 봅시다.
그러면 그런 막대에 의해서 둘러싸인 그 안 빈 공터에 뭐가 떠오르겠습니까? 바로 ‘의인은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 사실’이 떠오르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복음을 가르칠 때, 이런 부정적 방식을 통해서만 가르치십니다. 이 방식이 그대로 기드온에게 적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의 혜택을 입은 백성들이 이 사실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든든한 힘을 원했던 것입니다. 든든한 영웅을 원했던 것입니다. 사람이란 이유를 불문하고 살아남은 것을 대단히 자랑으로 여깁니다. 일찍 객사하지 않고 여태 살아남아 있는 것을 인간 승리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살아남아 있으려면 힘이 있어야 된다고 여기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은 그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볼 때에, 살아남느냐 여부가 아니라 죄가 있느냐 여부로 보십니다. 사람들이 겁내고 있는 죽음은 실은 근원적으로 볼 때, 죄로 인한 생긴 불상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간을 근원적으로 살리려 하십니다. 그것은 인간들이 원하는 힘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죄를 씻어주는 방식을 개입시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적들의 차이를, 단지 군대의 여부가 아니라 죄가 남아 있는지 아니면 그 무서운 죄가 씻음받았는지 여부로 따집니다. 이스라엘에게는 제사라는 언약이 있어 그것이 다른 이방 민족과의 차이점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하나님의 다스림’의 증거로서 제사장이 제사지낼 때 입는 내의인 에봇을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에봇조차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치 무슨 효험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부적처럼 섬기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곧 인간들의 근원적 죄입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자신을 구원하는 것인줄 모르고 큰 힘이 자기를 살리는 것으로 아는 겁니다. 이 세상의 인간들은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제사장과 지도자는 오직 한 분, 예수님 뿐입니다. 마태복음 23장에서 예수님만이 지도자라고 했습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관심이 우리가 아니라 예수님의 용서에 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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