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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믿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의 의미 본문

저서 & 기타(이근호)/기독교의 허상 1,2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의 의미

정인순 2011. 1. 5. 14:57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의 의미 / 이근호 목사

 

 

 

 

사람들은 추상적으로는 하나님과 함께 있고 싶어하지만 실제적으로 권력 기관과 함께 있고 싶어한다. 권력 기관에 편입되기를 원하고 그 조직을 확대시켜 나가므로서 힘의 증폭을 감행한다. 특정 조직 안에서 개인적인 힘을 키우려는 이유는 자신들이 소망하는 바를 조직체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기대하는 것은, 이 세상의 남겨진 부분을 마저 정복하는데 있다. 자신이 미처 모르고 있고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불만족 감을 준다. 따라서 미지의 것에 대한 끊임없는 정복심을 생의 활기로 삼고 살아간다.

 

 

뭐든지, 눈에 띄는 대로 덮치고, 차지하고, 관여하고서는 결국에는 냉정하게 폐기시키려 한다. 남녀 관계가 그러하며 새로운 친구를 찾아 헤맨다든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것도 다 이런 차원에서이다. 마치 어린애들이 낯선 장난감에 쉽게 접근했다가 곧 식상하고 쉽게 돌아서 버리는 것과 같다.

 

 

심지어 인간들이 하나님을 거론할 때도 같은 의식을 갖는다. 자기 정복심에 부합되도록 하나님을 거기에다 끌어당긴다. 온 세상을 '하나님과 함께 하심'으로 온통 뒤덮어 버리려는 의지를 가지고 교회라는 것을 설립한다. 즉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있어 세상 정복의 파트너가 되어 주기를 기대하고 하나님과 관계를 틔려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하나님과 함께 하심은 그런 우호적인 관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그 반대이다.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인간 사회 속에 들어오시는 것이 임마누엘, 즉 하나님과 함께 하심이다. 임마누엘은 반드시 심판의 징조를 몰고 오는데 하나님이 노리시는 바는, 철저한 세상 멸망이다.

 

 

"너희 민족들아 훤화하라 필경 패망하리라 너희 먼 나라 백성들아 들을지니라 너희 허리를 동이라 필경 패망하리라 너희 허리에 띠를 띠라 필경 패망하리라 너희는 함께 도모하라 필경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내어라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이니라"(사 8:9-10)

 

 

임마누엘 하나님은, 인간들과 이 세상에서 경쟁하신다. 인간에 의해 정복된 세상에 대하여 완벽한 징벌을 감행하고 그들의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침투하시는 것이다. 소위 하나님의 택한 나라라고 자부한 이스라엘에게서도 예외가 아니다.

 

 

유다 왕 아하스에게 선지자 이사야가 등장한 적이 있었다.(사 7장) 선지자는 왕에게 하나님의 징조를 말하려고 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는 날, 그 날은 곧 이 유대 나라라 주님으로부터 징벌을 받는 날이라는 것이다. 온 땅이 저주 아래 뒤덮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하스 왕은 하나님과 함께 하심을 오해하고 있었다. 심판의 징조가 자기에게는 필요치 않다고 했다. 선지자는 임마누엘이라고 이름 지어질 아이의 탄생과 더불어 일어난 멸망의 징조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해 준다. 그 동안 유대 나라는 거짓된 하나님을 신봉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재하시는 하나님은 심판과 저주를 몰고 나타나시는 하나님이신다는 점을 그 당시 유대 나라는 몰랐던 것이다.

 

 

"이 백성이 오히려 자기들을 치시는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도다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하루 사이에 이스라엘 중에서 머리와 꼬리며 종려가지와 갈대를 끊으시리니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도다"(사 9:13-16)

 

 

세상은 멸망당해야 하고 그 심판의 징조로 오신 한 아기에게 정권을 물러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모든 일은 실제로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임할 때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들은 자기 정복욕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지 이용하려 하고, 반대로 자기 정복욕에 방해하면 누구라 할지라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이사야 선지자가 아하스 왕과 대치하게 된 이유도 여기 있다.

 

 

오늘날도 임마누엘을 거론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반대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정복욕에 유용한 하나님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마누엘의 큰 날개는, 하나님께서 사람 편이 되어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걸쳐서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전부 심판해 버리겠다는 멸망의 징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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