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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믿음

여성에 대하여 본문

저서 & 기타(이근호)/기독교의 허상 1,2

여성에 대하여

정인순 2011. 1. 5. 00:01

 

여성에 대하여 / 이근호 목사

 

 

 

 

여성을 이야기할 때에 일개의 인간으로 이해하느냐 아니면 남성과 차이나는 성으로서 이해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성경은 분명히 여성을 말할 때, 하나의 인간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거론한다. 그러나 일반 사회에서 통용되는 여성이라는 단어의 어감은, 남자와 같지 않는 별종으로서 바라보려고 한다. 여자들 자체도 이런 분위기에 푹 젖어있다. 하나의 인간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남성들이 독점하고 있는 각양 좋은 것을 함께 공유하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여성이 참 인간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남성이 되려고 한다. 도전하고 또 필히 쟁취해야 될 목표점을 겨냥한 여성상을 여성들이 갖고 있다. 따라서 여성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왜 여성들이 이런 심정을 갖게 되었는가가 먼저 조사되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봐서 여성들은 자신들이 억압받고 있다고 여긴다. 차이 정도가 아니라 아예 차별 대우를 운명으로 강요받으면서 살아 왔다는 것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차별 대우 받는지 아니라 힘이 남자들 보다 세지 못해서 차별 대우 받는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같은 남성이라도 어떤 일을 할 때에 남자 애들을 넣어 주지 않는다. 같이 힘든 일을 하는데 있어 힘의 차이 때문에 능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다음에 어른이 되거든 일하라고 타일러 보낸다. 어른은 아이를 차별 대우한다. 만약 어른 장정 못지 않는 힘과 요령을 가진 아이라면 얼마든지 그 일에 참여시켜 준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남자보다 못하다는 것은 대대로 내려오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마치 어린 아이는 남자라도 어른 남자보다 일하는 게 못하다는 사회적 경험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법처럼 늘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것은 사회가 여성 자신을 어떻게 생각을 갖고 있으며 편견을 가졌느냐가 아니다. 문제는 여자 본인이 그 일을 할 능력과 기술과 자질이 있느냐가 문제이다. 사회는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을 원한다. 남자와 여자의 경쟁이 아니라 남자끼리라 할지라도 인간 대 인간의 경쟁이다.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과거의 관행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장애자들을 취업시키지 않고 기회를 주지 않으려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장애자보다는 성한 사람들이 더 많은 작업을 잘해 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지 결코 장애자를 적으로 간주하려는 게 아니다.

 

산업 사회에서의 가치 판단이 능률에 있지 결코 인간의 생물적 조건에 두지 않는다. 여성들이 제일 오해하고 있는 점이 바로 이것이다. 취업되는 것이 곧 성공한 인간인 양 스스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남자 위주의 사회를 공격하면서도 그 사회가 정한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여성 스스로가 비판 없이 복종하려 든다는 점이다 .사회가 원하는 사람은 여성 자체의 발전에 이바지할 사람이 아니라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사람'을 찾는다. 결코 '남성'만을 찾는 게 아니다. 따라서 취업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공격하고 정복해야 하는 것은 남성들이 아니라 회사 사회면 회사, 국가 사회면 국가 그 자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전반적인 것들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여성에게는 남자들과 같이 마음놓고 사회 속을 누빌 수 없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녀 출산과 양육이다. 첫째 애는 여자가 놓고 둘째 애는 남자가 놓고 하면 되는데 신체적으로 아기의 출산과 젖먹임이 여자에게만 국한되어 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사회 활동력이 남자보다 뒤떨어진다. 사람이 두 가지 일을 다 잘할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여성의 한계는 타고난 신체성 때문이라는 견해가 수천 년에 인류 역사 속에 심겨져 왔다. 그러나 요즈음 와서 현 사회는 발전의 템포를 더욱더 가속화하기 위해서 신체 근력 요소보다 지능적이고 섬세한 재주를 지닌 창조성이 있는 기술 요원을 찾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가정이라는 경계는 흐릿해진다. 가문의 영속성 문제는 더이상 여자 책임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조직 사회의 발전이다. 가정을 지키는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사회를 지키는 인간으로서 여성은 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이제는 남자의 권리 독점을 비난할 게 아니라 자신의 세속성에 대해서 가슴 아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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