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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믿음

이사야 66:21-24 / 지옥과 제사장 본문

구약 설교, 강의(이근호)/이사야

이사야 66:21-24 / 지옥과 제사장

정인순 2013. 11. 6. 16:00

182강-사66장,21-24,(지옥과제사장)-isa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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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제사장

2009년 3월 4일

이근호

 

본문 말씀: 이사야 66:21-24

 

(사 66:21) 『나는 그 중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 66:2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을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사 66:23) 『여호와가 말하노라 매 월삭과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이르러 내 앞에 경배하리라』

(사 66:24) 『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

 

이사야 마지막에 지옥불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옥을 우리 인간이 만들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옥에 들어간다든지 천국에 들어간다든지 하는 것도 모두 우리 인간이 알지 못하는 원리로서만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말은 곧 우리 인간이 자신의 솜씨나 기술이나 기능을 발휘해서 지옥에 안 가거나 들어가거나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설정해 놓으신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우리 인간에게 그 어떤 기능 발휘를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너희들이 나에게 잘만하면 지옥을 없는 것으로 치워 놓아줄게”라는 말씀은 없으십니다. 이것은 지옥과 천국의 존재에 대해서 인간을 완전히 배제하시는 의지를 보여주시는 겁니다. 곧 인간이 제 아무리 멋진 재주를 부려도 지옥과 천국을 무산시킬 수는 없는 일입니다.

 

바로 이와같은 현실이 우리에게 답답하게 느껴지십니까 아니면 속 시원하게 느껴지십니까?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정의 싱크대가 고장이 나서 배관공을 불렀다고 칩시다. 가정주부는 그 배관공이 뻘뻘거리며 땀을 흘리면서 수고하는 것이 안스러워서 시원한 사이다를 대접하고자 했습니다. 그럴 때, 배관용이 뿌리치십니다.

 

“저 그런 것 필요없습니다. 안 주셔도 됩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가정주부께서 선풍기를 털어주면서 “좀 시원하지요”라고 하니 그 배관공이 또 말합니다. “저 이런 선풍기도 필요없습니다. 저기 저만큼 방에 가 계시면 제가 고치면 그 때 부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칩시다. 이런 상황이 속이 상하십니까 아니면 속 시원하십니까?

 

우리는 우리의 기능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지 아니하다는 점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느껴야합니다. 이처럼 무서운 지옥불과 천국이라는 복된 상황은 일방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만드신 것입니다. 이 사실은 곧 지옥과 천국 가는 그 원리도 당연히 우리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결정한다는 점을 말해주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그 무서운 지옥불에는 누가 들어가며 저 천국에는 어떤 사람이 들어가느냐 하는 점일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의 재주나 솜씨를 보시지 않는다면 당연히 우리 인간들의 기능 경쟁에서 우수한 사람을 뽑아 성적순으로 천국에 넣어주시는 분은 아니신 것입니다.

 

천국이 성적순이 아니라면 다른 원리가 있다는 말인데 그 원리가 무엇일까요? 여기서 우리는 아브라함과 사라라는 부부를 예를 생각해볼 수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가질 때, 이 두 부부가 행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도리어 하나님께서는 사라의 태가 분명 죽어있었음을 강조하고 또 확인시켰습니다.

 

이것은 철저한 인간 기능과 재주에 대한 배제입니다. 또 한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로마서 8:35-37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이 본문에 의할 것 같으면,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성도에게는 자력으로 견딜 수 없는 어려움이 들이닥친다는 겁니다. 환란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 들이닥치게 됩니다. 그럴 때 백이면 백 모든 인간은 자신의 잘못된 기능 발휘로 인하여 벌받고 저주받는 것으로 오해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은 그 어떤 경우에도 변함없음’을 알려주기 위한 조치였고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구원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기능은 완벽하게 배제당하게 됩니다. 그 이유를 제가 다시금 설명해드리면, 천국과 지옥을 만드신 분은 오직 하나님 자신이기에 그런 세계의 존재와 실상과 자격도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실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무서운 지옥불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옥불에 안들어갈 자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21절을 보면, “나는 그 중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누구든지 제사장과 레위인이 하나님에 의해서 간택되지 아니하면 지옥불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오로지 제사장과 레위인으로 선택받은 자들만이 제대로 지옥불에 대해서 언급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이 점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왜 지옥불에 안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인물 좋고, 머리 좋고, 마음씨 착하고, 덕이 있고, 건강하고, 돈 많은 사람이 될 수 없고 하필이면 제사장이나 레위인이어야 하는가요?

 

우리가 이러한 질문을 하게 된다면 질문 자체가 틀린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들이 아는 ‘지옥불’은 참된 ‘지옥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지옥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하면서도 지옥을 운운합니다. 즉 이것은 답을 먼저 아는 자에 한해서만 문제를 찾아나설 자격이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해답을 먼저 주시고 그 해답이 어떤 문제의 답이 되는가를 알게 하는 방식으로 찾아오십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제사와 관련된 자들이고, 제사란 피를 자아내는 공간입니다. 제물이 피를 쏟아내면서 죽게 되고 그 고기를 남김없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지옥이 어떤 곳이냐 하는 것은 이처럼 온 몸이 피가 발린 제사장의 입장에서만 발견될 뿐입니다.

 

마치 노아 홍수 심판 때, 하나님의 진정한 답을 아는 자는 방주 속에 탄 그들 뿐입니다. 방주를 만들고 그곳에 탄 자만이 이 ‘방주’라는 해답에 적용될 문제 상황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주 밖에서 방주를 쳐다보는 사람은 아무리 해도 홍수는 낭설에 불과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의 한평생 삶은, 왜 예수님의 피만이 지옥불에 안 들어하느냐를 알게 하는 과정입니다. 즉 미리 알게 된 그 해답의 해답됨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전개되는 시간들이 곧 성도의 일평생입니다. 그래서 성도가 뭘 해도 죄가 되는 겁니다.

 

구약의 이러한 제사장과 레위인 이야기는 신약에서 보면 모형과 그림자에 해당됩니다. 로마서 12:1에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성도의 몸이 이미 예수님의 피가 발린 제물입니다. 이 피가 발린 제사장으로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이 피만이 성도를 지옥불에 안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평생 어떤 일에 종사해도 그것이 다 죄가 되는 것을 피라는 해답을 통해서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