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믿음
사사기 13:17-23 / 제사의원칙 본문
이근호
26강-삿13장17-20(제사의원칙)-jdg080406제사의 원칙
http://media.woorich.net/성경강해/사사기-2007/26강-삿13장17-20(제사의원칙)-jdg080406.mp3
http://media.woorich.net/성경강해/사사기-2007/26강-삿13장17-20(제사의원칙)-jdg080406.wmv
http://media.woorich.net/성경강해/사사기-2007/26강-삿13장17-20(제사의원칙)-jdg080406.hwp
2008년 4월 6일 본문 말씀: 사사기 13:17-23
(삿 13: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씀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룰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숭하리이다』 (삿 13: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를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니라』 (삿 13: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 하나와 소제물을 취하여 반석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사자가 이적을 행한지라 마노아와 그 아내가 본즉』 (삿 13:20) 『불꽃이 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단 불꽃 가운데로 좇아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 아내가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삿 13: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이에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줄 알고』 (삿 13:22) 『그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삿 13:23)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성경에 보면, 육의 세계와 영의 세계가 만나는 것이 빈번합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육에 속한 인간들이 영의 세계에서 오해하고 곡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들이 자기 자신 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원래 인간 세상이란 마치 장기판과 같습니다. 그 위에 장기들이 군데군데 놓여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상이요, 어떤 사람은 마요 차요 포요 졸이요 임금입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이웃에 있는 장기알들을 볼 때에 꼭 자기 입장에 서서 보게 됩니다. 세상 장기판 위에서 돌아가는 모든 것이 다 나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기를 고대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독수리 신앙이 나옵니다.(이사야 40:31)
독수리처럼 날로 높아가는 신앙을 말합니다. 이는 장기알이 보다 높이 올라가게 되면 세상이라는 장기판을 보다 넓게 보게 됩니다. 전에는 자신이 무슨 대단한 인간인 줄 알고 오로지 자기 위주로 살다가 독수리 날개 치며 창공 높이 날아가는 신앙같은 신앙으로 높아지면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임이 드러납니다.
바로 주님께서 세상을 보시는 조망과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내려다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의 자리란 자기가 만들어나가는 자리가 아니라 이미 만들려진 관계 속에 자신이 놓여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면, ‘형수’라는 자리는, 처음부터 시동생을 의식해서 얻어보려고 하지 않더라도 어떤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 그 남편의 남동생이 자기를 그렇게 불러주는 자리입니다.
이처럼 이 세상은 숱한 관계망들로 얽히고 섥혀 있으며 그 관계망에 의해서 주어진 자리는 내가 만든 자리가 아닙니다. 이것은 인간들이 자기 이름의 명예와 명성을 날마다 더하고 채우기 위하여 자기를 위해 만들어 나가는 자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내가 예상하고 내가 기대한 자리가 아닌 자리 자리가 이 장기판 위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 자리들의 중심은 뭘까요?
오늘 본문은 두 종류의 제사가 암시됩니다. 먼저는 마노아가 자기 이름으로 드리는 제사가 나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자신을 찾아오자 그 사자와 자신과 연결시켜보기 위한 제사를 드려봅니다. 이것이 인간들이 행하는 육적인 제사입니다. 그러나 제사한다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사없이는 구원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구원은 우리 말고 또 누구의 제사란 말입니까? 그 제사는 바로 우리 이름으로 드려지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드려지는 제사입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의 장기알의 사정만 고수하고 고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투자한 자기 행위로 인하여 자기가 구원되는 줄로 압니다.
하지만 인간들이 제사는 항상 본인 이름의 명예와 영광과 연관있습니다. 다 자기 잘되기 위한 제사요 예배요 종교라는 말입니다. 길거리에서 외치고 있는 “도를 아십니까” 전도란 다른게 아니라 죽은 조상에게 천도제를 드리면 만사 형통한다는 종교입니다. 어찌 이 세상의 이 종교만 그러하겠습니까!
천주교, 기독교, 불교, 대순진리회 등등의 모든 종교가 자신에게 투자하면 투자한 만큼 자신에게 이익이 온다는 것을 핵심으로 한 종교들입니다. 다 인간들이 드리는 육적 제사입니다. 이 제사는 인간 이름으로 이루어지기에 아무리 신에 대한 정성이 지극하다고 하지만 자기 이익을 노리고 벌리는 육적 제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것 말고 다른 제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의 이름’으로 드려지는 제사가 있습니다. 이 제사는 인간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드려지는 제물은 더러운 것이요, 죄가 있고, 제사 드리는 당사자도 죄로 더럽고, 제사장도 드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드려지는 제사는, 제물도 예수님요, 제사장도 예수님이요, 성전에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홀로 제사드려서 홀로 제사를 완성했습니다. 장기판의 그 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 자리를 자진해서 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이름을 위하여 만드는 자기만의 자리를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자리를 주님의 자리로 이동시킵니다. 이로서 영적 제사와 육적 제사가 만나는 그 지점에서는 인간의 이름은 부정되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 부각됩니다. 오늘 본문도 예외가 아닙니다.
마노아 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드리는 제사가 이름없는 천사로 인하여 부정당하고, 그러면서도 천사는 그 제사를 통해 참된 제사의 자리를 마노아 가정에 알려줍니다. 원래 자리라는 것은 장기판 위해 기능이 발휘되는 자리입니다. 예를 들면, 평소에 남들에게 안 알려진 분이 어느날 반주자 자리에 앉아 찬송가 반주가 하게 되면 비로소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이름이 알려집니다.
그러니까 자리가 우선이요 관계망이 우선이지 이름이 우선이 아닙니다. 그런데 만약에 자기 이름을 우선으로 한다면 그 반주자의 자리는 모독을 받습니다. 즉 찬양을 바쳐주는 자리가 마치 반주자 자신의 이름의 명예와 영광을 돋보이게 하는 그런 자리로 전락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기능이 우선이 아니라 자기 이름이 우선일 경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마노아는 천사의 이름을 묻습니다. 그러나 천사는 자기 이름을 알리지 않고 도리어, 꼭 이름을 알아야겠다고 나오는 그 마노아의 육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질책합니다. 영적 차원의 세계는 이름이 일하는 자의 존재 이름이 우선이 아니라 오직 한 분에서 내려진 기능이 우선입니다. 천사가 하는 모든 기능의 자리에 천사가 활동하고 그 천사의 기능은 오직 한 분의 이름을 증거하는 속성으로 움직입니다.
천사가 자기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은 곧 인간의 이름들이 얼마나 헛것이요 그림자와 같음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시편 144: 4) 그러면서도 천사는 ‘기묘자’라는 이름으로 자기를 드러냅니다. 이처럼 영적 세계는 자기 이름을 우선시하는 인간의 세계에서 보면 참으로 기묘한 일입니다.
그 기묘한 일 중의 하나가 바로, 하나님을 직접 만나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고 살아남는 자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자는 마치 고압선에 감전되는 것처럼 죽는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그 상식마저 뛰어넘은 기묘한 일을 우리 하나님의 이름되시는 예수님께서 해내신다는 말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보다 높은 자리에서, 주님의 자리에서 우리 자신과 세상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
'구약 설교, 강의(이근호) > 사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사기 14:5-9 / 수수께끼 (0) | 2013.10.04 |
---|---|
사사기 14:1-4 / 사랑과 법 지키기 (0) | 2013.10.04 |
사사기 13:1-5 / 삼손의 출생 (0) | 2013.10.02 |
사사기 12;1-4 / 에브라임과의 전쟁 (0) | 2013.10.02 |
사사기 11:1-3 / 사사 입다 (0) | 2013.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