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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믿음

나훔 2:1-7 / 존재의 뒤편 본문

구약 설교, 강의(이근호)/나훔

나훔 2:1-7 / 존재의 뒤편

정인순 2022. 8. 31. 21:25

존재의 뒤편 

 

음성 동영상 Youtube

 

이근호
2022년 8월 31일                

 

본문 말씀: 나훔 2:1-7

(2:1) 파괴하는 자가 너를 치러 올라왔나니 너는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

(2:2)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시되 이스라엘의 영광 같게 하시나니 이는 약탈자들이 약탈하였고 또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음이라

(2:3) 그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고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으며 그 항오를 벌이는 날에 병거의 쇠가 번쩍이고 노송나무 창이 요동하는도다

(2:4) 그 병거는 미친 듯이 거리를 달리며 대로에서 이리저리 빨리 달리니 그 모양이 횃불 같
고 빠르기가 번개 같도다

(2:5) 그가 그의 존귀한 자들을 생각해 내니 그들이 엎드러질 듯이 달려서 급히 성에 이르러 막을 것을 준비하도다

(2:6)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소멸되며

(2:7) 정한 대로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니 그 모든 시녀들이 가슴을 치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우는도다

세상 나라 전쟁들은 서로의 힘과 군사력을 견주는 식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추구하는 바는, 자신이 확보한 그 영토나 제국을 자신들의 가치와 합치하려는 겁니다. 즉 자기 위치나 자리가 어느 정도인가를 측정하고 계속 키워보려는 차원에서 전쟁을 벌리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전쟁을 해봤자 그 결과는 존재의 막 위에서 옆으로 펴질 뿐입니다.

오늘 본문은 앗수르라는 막강한 제국이 후대 등장한 바벨론 나라와 메대의 연합군에 멸망당하게 된다는 예언입니다. 그렇다면 전쟁의 영광은 승자인 바벨론과 메대 나라에게 가는 것이 마땅한데 성경에서는 이스라엘이 영광을 얻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이스라엘의 영광을 얻기 위해 두 나라를 조장한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 세상의 모든 제국들의 전쟁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다같이 망하는 식으로 상쇄되는 전쟁을 계속할 뿐입니다. 어부지리로 남는 것은 이스라엘 뿐입니다. 즉 이스라엘은 구경만 하다고 구원되는 겁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이스라엘의 영광성이라는 겁니다.

즉 이스라엘은 본인을 살리기 위한 그 어떤 전쟁에 가담할 필요가 없이 구경만 해도 구원받는 겁니다. 그것은 원래 이스라엘이 본질에 부합되는 원칙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 자체가 가만히 구경만 하는 자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들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키우기 위해 주변의 힘이 센 나라에 조공 바치고 아부하는 식으로 버텨왔던 겁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이스라엘이 이 지상에 존속해도 ‘이스라엘의 영광’은 생겨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본인이 생존할 땅을 가질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과 더불어 같이 살 땅을 얻었던 민족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를 통과한 행로를 떠올라 보세요. 황량한 사막길을 통과하는 유일한 족속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민족은 처음부터 정착했지만 이스라엘은 ‘자기 땅이 없는 민족’입니다. 따라서 사막길을 가는데 있어 주변 나라들이 얕잡아 보면서 피곤한 이스라엘 행렬을 공격하는 모습은 마치 날파리들이 들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알아서 그 날파리들을 날려 보내었습니다.

사람들만이 살 땅 같으면 자기네들 입장만 생각하면 되지만 하나님과 같이 살 곳이라면 그 땅을 접수하는 방식에 있어 인간들의 방식과 다름을 그들 이스라엘은 감안했어야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미리 장착해 있던 토착민족들이 아무리 건장하고 강하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날파리 정도 밖에 안되는 겁니다.

이점을 갈렙과 여호수아는 알았던 것이고 다른 이들은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자신이 살 땅만 생각한 겁니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도 다른 이방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위주의 현실막’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눈에 보이는 이 현실에서 나와 내 식구는 어느 정도의 안정되고 확정된 삶의 자리를 확보하느냐에 최우선적으로 신경쓰는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함께’라는 조건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스라엘은 당연히 이방민족에 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망해버린 야곱의 영광성을 어떻게 생겨날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의 방법은 ‘떨어내는 방법’입니다. 즉 이스라엘 주변에 얼쩡거리는 모든 이방민족들을 다 떨궈내십니다.

이와같은 방식은 요한복음 8장에서도 나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한 여인이 본의의 의사와 상관없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 의해서 예수님에게 끌어왔습니다. 이들 바리새인이 분노하는 것은, 간음이라는 율법 위반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유대민족을 더욱 더 징벌 내릴까봐 염려한 겁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도 이런 죄인들을 두둔하는 소문이 과연 사실인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땅에다 글을 쓰니 나이 많은 자들부터 젊은이까지 손에 든 돌들을 놓고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버립니다. 즉 여인 주변에 많은 자들을 주님께서는 다 떨궈내신 겁니다.

그리고 난 뒤, 여인은 직접 예수님만 만나게 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인으로서는 자신을 방어할 그 어떤 방안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현장에서 여인은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 즉 ‘죄사함’을 받은 겁니다. 이것이 여인은 본인의 인생에 있어 구경만 한 경우를 당한 겁니다.

즉 자기 손으로 자기 존재를 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자기 위주의 현실막에서 벗어나 자기 존재 뒤편에서 여인은 예수님의 세계에 강제로 끌려들어온 겁니다. 구원은 이렇게 되는 겁니다. 자기 존재에 대해서 본인이 손을 대는 식이 아니라 일체 손을 댈 수 없이 구원되는 겁니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안식이 완성이 되는 세계에서는 하나님 외에 그 어떤 존재도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예수님께서 여기 계시다”는 장소 제공용으로 천국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독자적으로 자기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자는 이 천국에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전쟁은 인간의 모든 존재를 다 제거하기 위한 전쟁입니다.

무너지게 하시고 부서지게 하시는 찢어지게 하시고 망하게 하시므로서 인간이 스스로 자기 존재에 의미를 두는 것을 일체 인정하지 않는 전쟁을 벌리시는 겁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가신 길을 가도록 이끌린 자들입니다. 그 길의 끝에는 죽음이 있고 죽음 뒤에는 부활이 있습니다. 따라서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씀은 빈 말이 아닙니다.(요 11:25-26)

즉 인간은 지킬 자기 존재가 아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악마로 인해 인간은 평생을 속아가면서 자기 인생을 지키는 현실막을 스스로 조성했던 겁니다. 그 존재의 막 뒤에 끌려들어온 자만이 예수님과 더불어 죽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요한복음 1장에서는, 어두움이 빛을 영접하는 경우라고 보는 겁니다. 자기 존재가 자기 위주로 꽉 차 있으면 그 누구를 영접할 수가 없습니다.

성도는 곧 하나님의 전쟁을 무기요 병기입니다. 엘리야가 죽을 때에 선지 생도들은 선생님의 시체를 사흘 동안 찾았지만 엘리사는 압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하늘로 불수레 타고 간 것을 말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하늘의 담는 그릇으로서 이 어두운 세상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지옥 체험이지만 그 끝은 천국체험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지킬 것도 없는 것을 지키지 말고 복음이나 지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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