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믿음
전도서 10;16-20 / 통치의 지혜 본문
http://media.woorich.net/성경강해/전도서-2006/46강-전10장,16-20,(통치의,지혜)-ecc070311.mp3
http://media.woorich.net/성경강해/전도서-2006/46강-전10장,16-20,(통치의,지혜)-ecc070311.wmv
http://media.woorich.net/성경강해/전도서-2006/46강-전10장,16-20,(통치의,지혜)-ecc070311.hwp
통치의 지혜
2007년 3월 11일 이근호
본문 말씀: 전도서 10;16-20
(전 10:15) 『우매자들의 수고는 제각기 곤하게 할 뿐이라 저희는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전 10:16)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에 연락하는 이 나라여 화가 있도다』 (전 10:17) 『왕은 귀족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려 함이 아니라 기력을 보하려고 마땅한 때에 먹는 이 나라여 복이 있도다』 (전 10:18) 『게으른즉 석가래가 퇴락하고 손이 풀어진즉 집이 새느니라』 (전 10:19)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응용되느니라』 (전 10:20)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방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전도서는 인간 현실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세상을 바꾸어보라는 말이 아니라 주어진 현실적 실상을 감출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지혜란 똑똑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감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세상 보기’란 ‘자기 편안함’에 기초해서 진행됩니다. 그러니 곡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편한대로 살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왕을 구하는 것도 이런 ‘편안함’의 연장입니다. 백성들을 위하여 심하게 고생하고 걱정해주는 인물을 왕으로 삼고자 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별로 힘들지 않더라도 신이 내린 축복을 평생토록 누릴 수 있는 안정된 장치를 정치적으로 구상하게 됩니다.
즉 왕이란, 백성들에게 평화와 여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왕’이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그만한 대우를 받으려면 그만한 베품이 실제로 향사할 수 있는 능력자라야 한다는 겁니다. 이 모든 아이디어가 인간의 편안함에 대한 추구가 동기가 됩니다.
자기는 고생을 덜하고, 자기 고생은 대신 남이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옛날이나 오늘날이란 ‘영웅되기’가 ‘통치자 되기’로 직결됩니다. 만약 왕이 허약하면 왕의 권력이란 타인에 의해 유린되기 십상입니다. 왕이 무능하면 다른 자들이 왕이 누릴 혜택을 가져가버립니다. 이것이 이 땅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 속에서 참된 지혜를 지닌 영원한 왕과 대비가 됩니다.
성경은 두 종류의 왕을 소개합니다. 하나는 인간이 내세우는 왕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내세운 왕입니다. 그리고 두 종류의 왕이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 우리들이 알기를 원하십니다. 왜 따로 하나님이 내세운 왕이 필요할까요? 그것은 인간들이 내세운 왕은 백성들의 더러운 욕망을 그대로 싣고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 왕의 운명은 인간들의 욕망들의 허술함을 보여주게 됩니다.
백성들에게 있어 왕은 자기 편안함의 욕구를 달성해주어야 될 책임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백성이 화를 내면 그 왕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물론 왕도 일단 권세를 쥐고 백성들을 압박해서라도 권력자의 만족을 쉽게 포기할 의사는 없습니다. 여기서 백성과 왕은 양보할 수 없는 충돌이 발생됩니다.
백성들을 고생시키는 왕은 백성들이 원했던 왕이 아닙니다. 도리어 제거 대상이요 교체대상입니다. 백성들이 왕에게 잘 대우해주고자 하는 것은 왕이 이뻐서가 아니라 왕 자리가 신으로부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일방적으로 지정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의 축복을 제대로 따내지 못해 땅에 풍요를 가져다주지 못하는 왕이란 곧 ‘신으로부터도 버림받은 왕’이라는 평가를 받고서 백성들이 저항을 받고 당연히로 사라져주어야 하는 왕이 됩니다.
사사기에 보면, 기드온 300명이 큰 대군을 지닌 적들을 물리칠 때에, 백성들은 기드온 가문을 아예 왕가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영원히 자신들의 왕이 되어달라고 합니다. 그럴 때 기드온은 말합니다. 자신의 가문이 왕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모든 전쟁을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진행되었고 승리를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이런 기드온의 생각이 백성들에게 도무지 납득이 되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니까 기도온이 계속해서 왕이 되면 참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으로 늘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비해 기드온의 생각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함을 알리기 위해서 임시로 자신을 사용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즉 왕이란 누구를 세울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분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못난 자기 자신이 불림을 받을 뿐이라는 겁니다.
결국 하나님의 왕되심으로 인해 철저하게 인간들이 내세운 왕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이라는 알리는 식으로 일하시게 됩니다. 요한복음 6장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 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면 충분히 우리들의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바로 그런 백성들의 생각으로 인해 참된 예수님의 왕다운 뜻이 가리워진다는 겁니다. 즉 세상적인 왕다움과 하늘의 왕다움이 연결될 수 없는 사항이라는 겁니다. 도리어 반대하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것이 곧 ‘내 살과 내 피를 마셔라’는 이야기입니다. 백성들이 예수님의 곁을 몽땅 떠나버린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애초부터 백성들은 다른 생각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된 왕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실까요? 솔로몬왕이 이 점을 보여줍니다. 열왕기상 3장에서 솔로몬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1천 번제를 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번제를 받으시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원하는 바를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 때 솔로몬의 다음 세 가지를 기도합니다. 이 기도 내용은 기존의 인간들의 왕과는 다른 속성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장수나 부귀영화를 위하여 기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것은 현재 백성들의 일체된 신을 향한 의견이 무엇인가를 솔로몬 왕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전혀 백성들의 요구를 거부한 게 됩니다. 즉 백성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왕이 되기 싫다는 말이 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목사는 자기 나름대로 만족을 추구하게 됩니다. 일반 교인들이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욕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이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목사에게 있어편안함이란 무엇일까요? 풍족한 재산과 완벽한 노후 대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풍족한 재산이란 넘치는 권력을 교회 내에서 행사해야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목사는 자신의 자리의 안위를 위하여 친위대를 교회 안에서 조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파에 대한 사정없는 탄핵을 수시로 실시하는 겁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자신의 원수가 죽는 것을 원하는 기도도 하지를 않았습니다. 즉 솔로몬 왕이 얻고자 하는 지혜는, 세상 나라의 왕이 얻고자 하는 그런 지혜는 아닙니다.
그는 천국의 비밀을 제대로 알아서 백성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만을 위하여 간곡히 기도한 것입니다. 그 와중에 자기 만족이나 자기 편안함이란 기도 내용에 포함될 수 없었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처지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하늘의 지혜가 이스라엘에 흐르고 넘치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그것 뿐입니다.
우리는 부자나 왕을 시기해서 저주해서는 아니됩니다. 참된 하늘의 왕께서는 필요한대로 특정인을 왕이 되기도 하시고 부자되기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는 분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편하기 위해 남을 이용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
'구약 설교, 강의(이근호) > 전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도서 11:1-3 / 악취 풍기는 인간 (0) | 2010.08.09 |
---|---|
전도서 11:1-2 / 물 위에 던지기 (0) | 2010.08.09 |
전도서 10:12-15 / 지혜와 예언 (0) | 2010.08.09 |
전도서 10:8-11 / 자기를 망치는 꾀 (0) | 2010.08.09 |
전도서 10:5-7 / 격에 맞지 않는 질서 (0) | 2010.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