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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믿음

레 23:1-3 / 절기(안식일) 본문

구약 설교, 강의(이근호)/레위기

레 23:1-3 / 절기(안식일)

정인순 2011. 1. 13. 12:50

http://media.woorich.net/~woorich/성경강해/레위기-1990/(22)절기(레23,1-3).MP3

  http://media.woorich.net/~woorich/성경강해/레위기-1990/(22)절기(레23,1-3).hwp

 

 

22. 절기(안식일) (레 23:1-3)


 

사람들이 잘 하는 것이 있고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사람마다 각기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다같이 공통적으로 잘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다 잘 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무엇을 하겠습니까? 자기가 바로 하고 싶은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싶은 일을 골라서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사람들이 너무 잘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본능이라고 합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소원이 무엇인고 물으니까, 선생님의 간섭을 안 받고, 부모님의 간섭도 안 받고 사는, 그런 신세계를 꿈꾸는 것입니다. 자기들에게는 이러한 것이 바로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꿈과 희망을 쫓아서 교회에 나오는 것이지, 예수님만을 사랑하는 믿음으로 나오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는 것입니다. 어쨌던 젊은 학생들이나, 어른들이나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은 너무나 다 잘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깁니까? 그것은 바로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이라는 것은 하나님과는 완전히 정반대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날마다 잊어버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가 말린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도 못 말리고, 심지어 자기 자신도 이런 자신의 욕망을 말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잠언에 보면, "성(城)을 빼앗는 것 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기뻐하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을 빼앗는다는 것은 요즘 말로 하면 출세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런 것보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더욱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내가 했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하시겠다고 하면서, 모든 것을 주님께 반납하는 이 마음, 이것이 참으로 위대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내세우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날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기를 밥먹듯이 하기 때문에, 그래서 나날이 말씀을 묵상하고, 자기 마음을 다스려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기하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말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기도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항상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 때문에 기도를 하느냐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자기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보다 행복하게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지 않습니까? 이런 기도는 누구나 그 어디에서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우리들의 기도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욕심을 버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 이름이 아니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장래를 위해서, 앞길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고, 자기의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참으로 바람직해 보이지만, 그러나 그런 것이 오직 주의 이름을 위해서 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자체가 아니고, 왜 기도하느냐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기도를 아니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언제나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영광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도 너무나도 잘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돌아서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기도를 하시면서 장소에 구애받지를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만 기도하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닙니다. 구약 시대에는 성전에서만 그것도 제사장만 기도를 했지만, 그러나 이제 우리는 신약시대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장소에 전혀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논에 비료를 주면서도, 길을 걸어가면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농사가 잘 되어서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고, 그것에 상관없이 언제나 주님만 사랑하며 살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기도하는 자세가 바로 내 이름이 아니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라는 말을 기도의 뒤에 붙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쨌던 우리는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데는 선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하나님 하면서도 하나님을 잘 잊어버리는 인간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어떤 장치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3절을 다시 한 번 읽도록 하겠습니다.

(레 23: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라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 거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6일 동안은 힘써 열심히 일을 하다가, 제 7일을 특별히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날을 기억해서 아무 노동도 하지를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날을 안식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날은 세상일을 하지 않고 쉬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합니까? 하도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잘 잊어버리니까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날에 쉬면서, "아, 하나님이 우리를 먹여 살리시지!" 라고 생각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제가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연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켰겠습니까? 안 지켰겠습니까?

(1) 자기도 양심이 있지, 하나님께서 그렇게 강조를 하시니까 지켰을 것이다.

(2) 아니, 한 반 정도를 지켰을 것이다.

(3) 전혀 무시를 했다.

정답은 (3)번입니다. 성경에 보면 놀랍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런 명령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왜 지키지 않았을까요? 날 때부터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매일도 아니고, 7일 중에 하루를 안식일로 지키라고 했지만, 그들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지키지를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 지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지자들은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서, 왜 안식일을 지키지 않느냐고 나무라고 책망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야단치는 선지자들을 어떻게 했을까요?

(1) 순종해서 그대로 했다.

(2) 말을 듣지 않았다.

(3) 도리어 그들을 잡아서 죽였다.

정답은 역시나 (3)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선지자들을 무자비하게 돌로 찍어서, 톱으로 잘라서, 구덩이에 매몰시켜서 죽였다는 것입니다. 그 얼마나 끔찍하게 그들을 죽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면 도대체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려고 합니까, 안 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구약성경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수 없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을 지지리도 듣지 않는, 청개구리 새끼보다도 더 말을 안 듣는 이스라엘 백성을, 왜 그렇게 버리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인도를 하시느냐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한 두 해도 아니고, 몇 백년도 아니고, 몇 천년에 걸쳐서 그렇게 인도하시느냐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그것은 나중에 우리가 천국에 갔을 때, 자기의 힘으로 천국에 왔다는 것을 절대로 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라고 밖에 말할 수밖에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천국을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말을 안 듣는 이스라엘 백성을, 아니 우리를 끝까지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은, 단순히 그냥 지키는 수준이 아니고, 절대로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가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창세기라는 성경책에 보면 나와 있는 것인데, 옛날 옛날에 하나님이라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무엇을 하셨는고 하니, 이 세상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만드시고, 육지를 만드시고, 바다도 만드시고, 해와 달과 별도 만드시고, 온갖 나무와 동물도 다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드시는데 며칠이 걸렸는고 하니, 6일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는 사람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만드시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흐뭇해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 웃기지 않습니까? 자기가 만들어 놓고 자기가 좋아하시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들어 놓고는 너무나도 좋아하셨다는 것입니다. 마치 손자를 가슴에 품은 할아버지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아버지야 아직 젊어서 잘 모르는 것이고 말입니다. 너무 너무 흐뭇해 하셨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으셨든지, 사람을 만드시고 그 다음날은 일을 안 하기로 작정했다는 것입니다. "기분이다, 내가 이렇게 좋은데, 다음날은 내가 쉰다. 이만 하면 됐다" 라는 것입니다.


 

옛날 옛날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던 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속에서 입에 입을 통해서 전해 내려 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아직 글이 없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이 안식일에 하나님에 의해서 모세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가 되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통해서 다시금 지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고 하니, 원래의 죄를 짓기 전의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인간이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물론 일도 안 합니다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일을 안 하고 쉬도록 하셨는가?" 라고 하는, 바로 그 이유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다시금 기억나게 하셔서 지키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그것은 사람을 만들어 놓고 그렇게 좋아서 기뻐하시고 흐뭇해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좀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래도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가 있습니까? 우리를 만드신, 정말로 우리의 부모이신 하나님의 마음도 모르면서 우리가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한다고 말 할 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안식일을 어떻게 배웠습니까? 안식일에는 "공부하지 마라, 장사하지 마라, 물건 사먹지 마라" 라는 식으로, 무엇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안식일을 배웠고 알았다는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것이 과연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까? 우리가 어디 유대인들입니까? 그리고 지금 우리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입니까? 이런 식으로 마구 안식일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무식하고 무책임한 말인지 모릅니다.


 

안식일에는, 물론 요즘은 말은 주일이라고 합니다만, "이 안식일은 거룩하니, 새벽기도, 주일학교, 성가대에 하나도 빠짐없이 다 충성해야 합니다. 열심히 교회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에 쉬는 것이 아니라, 아예 교인들을 파김치로 만드는 것입니다. 주일에 저녁예배를 마치고, 성가대 연습이 끝나고서 집어 가니까, 그야말로 피곤해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그냥 자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물론 우리 교회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만. 이런 것에 얽매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자꾸만 안식일의 본질은 잊어버리고, 껍데기만 가지고 안식일을 '지켰다, 못 지켰다' 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마라" 라고 한 것은, 평소에 먹고산다고 일하기에 바빠서 잊어 버렸던 하나님을, 이 날 하루만이라도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정신을 일하는 그런 것에 팔지 말라는 것입니다.


 

평소처럼 일을 하면서, 장사를 하면서 하나님을 기억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이렇게 두 가지를 다 하는 것은 힘이 드니까,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며, 서로 서로의 얼굴을 통해서, 서로가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인 것을 기억하면서, 또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기억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지금은 신약시대입니다. 새 언약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지금은 과거 구약의, 옛 언약의 시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과거 구약시대처럼, 제 7일을 안식일로 잡아 그렇게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7일이 안식일이 아니고, 새 언약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날이 다 안식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하루를 따로 안식일로 날을 잡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일은 무엇입니까? 그 날은 일요일로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회사나 직장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편의상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지, 구약처럼 특별히 어떤 날이 중요해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부활하신 날이 주일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그 날에 모이는 것은 사실상 별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그것은 억지로 그렇게 만든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부활이란 그 첫날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모든 날들이 다 부활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는 주일만 모인 것이 아니고, 매일 매일 모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떻게 합니까? 매일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하면 좋은데, 실제 그렇게 매일 모이지를 못하니까, 모든 사람이 비교적 직장을 쉬는 날을 택해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편리하게 인간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날에 얽매이지 말자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교회에서 얼마든지 다른 요일을 택해서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주일을 범한다든지, 사람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범한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수요일에도 예배를 드리지 않습니까? 수요예배를 주일예배보다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일요일에 특별히 그러한 장사를 하는 가정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교회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주일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특정한날 자체에 우리가 너무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일에 하는 국가 고시 시험을 칠 수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한다면, 저는 얼마든지 쳐도 좋다고 대답을 자신 있게 할 수가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얼마든지 시험을 치러 가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의 옛 언약 시대의 사고방식이고, 이제는 우리가 모든 날을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주일에 시험을 치고 주일을 범했다고 하는 죄책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사실도 모르면서 주일에 대한 고민조차도 안 하니까 또 다른 문제가 됩니다만.


 

좀 더 이 안식일을 깊이 생각해보면, 이 안식일은 노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이 땅에서 수고하고 땀 흘리고, 요즘처럼 30도가 넘어도 얼음물을 마셔가면서 그렇게 죽도록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식일에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이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거룩함을 모른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 하나님의 거룩함을 기억하는 곳이 어디에 있습니까? 분명히 이 세상은 아니지 않습니까? 바로 하늘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이 안식일이라고 하는 것은, 천국에 대해서 미리 우리에게 맛보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일에 예배를 드리면 경제적으로 사실은 그 만큼 손해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내가 손해를 봐도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인도해 주시니, 그런 물질의 손해에 제가 연연해하지 않고, 천국만을 사모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라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주일을 보내자는 것입니다. 주일에 일을 안 하면 다른 날에 더 채워주신다는 그런 생각보다, "내가 손해를 좀 봐도 괜찮아요" 라는 자세가 더욱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러한 마음으로 교회에 나오셔야 합니다. 하늘 나라를 사모하며, 오직 주님만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진정한 신앙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구약 시대의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약시대인 우리가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안식일을 비롯해서 수많은 절기가 있습니다. 오늘 레위기 23장이 이러한 절기에 관한 것인데, 그래서 4절부터 유월절, 무교절, 맥추절 그리고 초막절 등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절기의 모든 특징은 바로 안식일이 다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절기는 사실 안식일의 반복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나를 창조하시고 기뻐하신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기억하고, 하나님만을 찬송하라" 라는 것이, 바로 안식일의 정신이고, 또한 다른 모든 절기들의 정신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의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셨는데, 그래서 이러한 절기들을 축제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너무 너무 기쁘고 즐겁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매일 매일이 안식일이고 그야말로 축제의 날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고, 우리가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자기 몸을 십자가에 죽게 하셔서, 우리에게 온전한 하늘나라를 선물로 허락하신, 예수님의 희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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