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가 된 주님 200517
포도주가 된 주님 200517
설교:이근호
녹취:정인순
오늘은 예수님께서 어느 결혼식에 참석한 이야기예요. 보통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면 입구에 축의금 내고 그 다음에 지루한 결혼예식 보려면 보고 안 그러면 배고프면 식당 가서 뷔페 가서 먹고 그 다음에 나중에 신랑 친구 같으면 사진 찍을 때 옆에 붙어서 사진 하나 찍어주고 그 다음에 결혼식 때에 오랜만에 만났던 동창생들 많아. 일가친척들 “아재 왔는가?” 이래 가지고 그 사람하고 2차로 커피 먹고 다음에 전화번호 따가지고 “앞으로 연락하며 지냅시다.” “예” 해가지 피곤하다고 집에 오는 게 이게 결혼식이거든요.
결혼식이 뭐냐 하면 주인공이 뭐냐 하면 신랑 신부가 주인공이 되어야 되는 겁니다. 결혼식은. “그래. 너희 둘이 좋다고 붙어가지고 부부 된 거 내가 외삼촌으로서 인정해 줄 게.” 인증 도장 찍으러 참석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혼식에 참석해야 나중에 “니 결혼식 할 때 내가 부조 5만원 했다. 알겠나?” 이렇게 할 수 있는데 만약에 결혼식을 안 갔는데 그 조카를 만나면 “니 여자 친구 있데. 애는 누구 하고?” 본인이 참석 안 해놓고 나중에 뒷북치는 수가 있어요.
그래서 결혼식에 참석해가지고 우리는 하나의 훼미리다. 우리는 같은 가문이다. 가족이다. 가족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 결혼식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주최 측인 신랑 신부의 부모들은 뭘 준비해야 되는가 하면 평소에 못 먹던 맛있는 음료와 맛있는 식사를 풍성하게 대접해가지고 이렇게 바쁘신 가운데서도 먼 데서 왕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사다망한(다망하지도 않아. 요새 다 집에 있지) 가운데서도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고하고 고맙다고 한 턱을 내는 겁니다. 큰 턱을 내는 겁니다.
그러면 그 음료와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의 가족이라는 것, 육적인 가족의 훼미리 집단의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돼요. 그래서 그 집안하고 나는 지긋지긋하다고 할 때는 두 군데를 안 가면 돼요. 결혼식 할 때 절대 안 가면 되고 누구 죽어도 절대 안 가게 되면 이건 자동적으로 호적에서 빠졌습니다. 절대로 안 가면 되는 거예요. 그 정도로 하나의 가족의 결속을 맺는 그것이 결혼식이에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아무 연고도 없는 결혼식에 예수님이 형제가 있습니까, 누가 있습니까? 아무도 없는데 예수님께서 결혼식에 참석을 하게 되었어요. 이것은 아마 마리아의 일가친척 중 하나가 누가 결혼식에 가까운 친척이라서 마리아가 거기에 일 도와 주려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결혼식에 왔는데 예상보다 손님이 너무 많이 왔어요. 그리고 이 결혼식에는 유대인들은 음료수가 포도주니까 포도주의 맛에 딱 부합되는 음식들을 내 놓습니다. 그걸 코시라 해가지고 율법 대로 돼지고기 안 먹고 그런 법이 있어요. 그 코시 법에 해당되는 먹을 것과 안 먹을 것,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 먹으면 더럽게 되는 것, 먹으면 지옥 가는 것 이런 건 빼고, 먹으면 천당 가는 것 그런 것만 해가지고 음식을 대접해서 그들은 단순히 우리 훼미리뿐만 아니고 우리는 하나님 믿는 백성이라는 것을 과시하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거기에 같이 어머니 하고 참석을 했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난감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뭐냐 하면 손님은 그만 올 줄 알았는데 포도주가 벌써 동이 났어요. 누구 하나 대식가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포도주가 떨어진 거예요. 포도주가 떨어져가지고 “포도주 주소!” 하고 여기저기서 원성이 큽니다. “먹으러 왔는데 왜 이렇습니까? 먹지도 못 하고 맛도 떨어졌다.” 이렇게 해가지고 할 수 없이 마리아가 해결자로서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예수님을 부르니까 예수님께서 자기 어머니 마리아보고 하는 말이 “여자여. 결혼식에 포도주 동이 난 것하고 내가 이 땅에 하나님 아들로 이 땅에 온 것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나를 부릅니까? 나는 지금 어머니 쪽에서 나한테 요청하는 것은 지금 내가 이 땅에 온 일과 전혀 무슨 일인지도 분간을 못 하고 분별도 못 하고 일방적으로 지금 어머니는 자기의 육적인 해결책을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를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는 손 떼겠습니다.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상관없나이다. 나는 그것과 관계없습니다. 그러니까 나한테 나는 그런 일 때문에 온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머니는 지금 나를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 호응해줄 수 없습니다.” 하고 예수님께서는 “저 일꾼들보고 여섯 동아리에 물을 담으라고 하세요. 물을.”
그러니까 마리아가 여자여,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지금 어머니가 제시하는 그 의도와 내가 여기 있어야 될 이유하고 전혀 상관없다는 소리를 딱 들을 때 그 마리아는 내가 실수했구나. 실수했다면 내 쪽에서 더 고집부리면 안 되고 그러면 예수님께서 예수님 쪽에서 뭔가 새로운 지시가 온다면 이건 내가 요청한 것과 전혀 별개로 전혀 상관없이 그건 관계없이 예수님은 왜 이 땅에 오셨는가를 알리기 위해서 일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물동이 여섯 개에다가 물을 가득 채우세요.” 했어요. 그 물동이 제가 봤습니다. 가나 동네에 가가지고. 채우라고 하니까 마리아가 하는 말이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해라. 나는 그 연유를 모르겠다. 왜 물을 담으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하지만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해라. 무슨 뜻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물을 다 담았냐?” “다 담았습니다.” “담았거든 연회장에다가 주방에서 연회장에 내어라.”
그러니까 그 일꾼들이 물 여섯 동이를 낑낑 거리면서 “물이요. 물이요.” 하고 물 들고 온 거예요. “물이요.” 자기는 물을 담았으니까 물이지요. 물을 담아놨는데 “포도주 필요한 사람?” “포도주! 포도주!” 하니까 “물 떠서 주세요.” 물 떠서 주니까 그게 포도주인데 이 포도주가 프랑스제 포도주는 유도 아니에요. 이건 낯설기 짝이 없어요. 이런 포도주는 거기에 참석한 사람이 아무리 연세가 많고 지금껏 내가 한 포도주 맛을 본다. 소믈리엔가, 내가 포도주에 대해서는 감별사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평생을 맛본 포도주가 없어요. 거기에서는. 새로운 겁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다? 새로운 일을 하시는 분이에요. 인간들이 예상하고 상상하는 인간이 기대하는 그런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고, 새로운 분이에요. 거기에 있는 하객들이 놀랐고 좋아서 어쩔 줄 몰랐고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오히려 주최 측을 칭찬하기를 “보통 내가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면 처음에는 사람들이 좋은 걸 줘가지고 은근히 취해가지고 이제 맛이 무슨 맛인지 분간을 못 할 때 나쁜 것 놔라. 이렇게 해가지고 때우려고 했는데 이 집은 어떻게 나중에 나온 포도주가 앞에 포도주와 비교가 안 된다.”
그럴 때 제자들이 있었거든요. 제자들 보고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너희들은 기적으로 보이냐?” “기적이지요.” “기적이 아니야. 이건 표적이야. 이건 어떤 표시야. 싸인이야. 뭐냐 하면 너희들 같은 육에 속한 인간들, 물 같이 아무 맛도 없는 물 같은 인간, 그러나 너희들 보기에는 나도 물 같은 인간으로 보이지? 내가 너희들에게 포도주가 될 것이다. 맛도 보지 못 한, 세상에 이런 포도주가 다 있어? 놀랄 정도로 내가 생명을 주는 포도주, 예수님의 피 흘리고 난 뒤에는 다시는 하늘나라 올 때까지는 다른 포도주가 없는 그 포도주가 내가 될 거야.”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에서 포도주를 가지고 “이건 너희들은 포도주로 보이냐?” “포도주입니다.” “아니야. 너희들에게 생명을 주는, 너희가 생각도 못 한 영생을 주는 내가 만든 포도주다. 먹어라. 그리고 너희들은 생명을 얻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와 내가 맺은 단 하나밖에 없는 최종적인 계약이고 약속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하신 일을 어찌 우리가 흉내 낼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의 예상 밖의 새로운 생명을 주셨사오니 이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