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1:1-2 / 참 아들
디모데전서 1:1-2 참 아들
이근호
‘그리스도’, 보이지 않는 분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분의 명령으로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이미 바울은 세상 전체와 싸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즉 보이는 부모로부터 시작해서 지금 보이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싸움을 통해서 새로운 자식이 생깁니다. 그 사람이 바로 디모데라는 사람입니다. 서기 17년 경 소아시아 남부 지방 루스드라 출생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 유니게와 조모 로이스로부터 십계명과 모세의 율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바울이 45년 ~ 46년에 현재 터키 지방으로 첫 전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도중 루스드라를 방문했을 때 그의 집에 묵은 것이 연줄이 되어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데모데를 매우 신임해서 두 번째 전도 여행에서 동반하고 세 번째 전도 여행에서도 예루살렘까지 같이 갔습니다.
그 이유는 디모데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교우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았기 때문이었다.(사도행전 16:2) 그러나 예루살렘으로 간 바울이 체포되어 가이사랴 감옥에서 2년을 보내게 되면서 따로 떨어져서 에베소로 돌아옵니다.
그 뒤에 에베소의 감독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만난 것을 본인의 결정으로 보지를 않습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에 의할 것 같으면, ‘믿음 안에서 참 아들된 디모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거짓된 신앙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거짓되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숱하게 많은 이들이 복음의 신선함과 특이함을 잠간 관심을 갖고 지식으로 습득하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복음을 위해 자아 포기’에 이르기까지는 못하고 최종적으로 자기 가치를 고수하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의 씨뿌리는 비유에서(마 13장) 열매에 도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 안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 자의 목숨은 도리어 그 자신을 영원한 파멸로 이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