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순 2020. 8. 23. 13:50

음성

선악과 나무 200823

 

설교:이근호

녹취:정인순

 

처음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어디에다가 했느냐 하면 에덴동산에다가 해놨어요. 에덴동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살게 하시는 게 아니에요. 조건이 있어요. 선악과나무가 동산에 나무가 있는데 선악과나무를 따먹는 날에는 니가 정녕 반드시 죽는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 말이에요. 하시고 살게 하셨어요.

 

우리 같으면 좋은 환경 주시고 너무나 기온이 쾌적하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나 옷이 필요 없었던 겁니다. 옷을 벗고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말은 전체에 대해서 대만족한 거예요. 아주 만족을 한 겁니다.

 

만족을 했는데 여기 저 멀리 중앙에 선악과나무가 보이지요. 탐스럽기도 하고 먹음직도 한 나무 과실이 있는 거예요. 딴 것은 다 먹되 따먹지 말라고 분명히 언급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실은 너무나 탐스럽기 짝이 없는 과실이에요. 못생긴 과실 같으면 그런 말할 필요도 없지요.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계속 살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 흉물이 하나 등장합니다. 뱀이 스윽 등장해요. 뱀이 등장해가지고 여자에게 먼저 다가와서 하는 말이 뱀은 딴 소리 안 합니다. 선악과나무 이것을 집중하고 노리는 겁니다.

 

“니가 에덴동산에 있는 과실을 먹으니까 만족해?” “만족하지.” “만족하지 않을 걸. 솔직하게 얘기해. 하지마라, 따먹지 마라가 있는 이상은 니는 만족을 몰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너를 만들어서 좋은 건 좋은데 니가 그렇게 욕심도 없나? 이왕 인간으로 되었으면 따먹지 마라 하는 그 선악과나무까지 마저 따먹으면 니가 더 이상이 인간이 아니야. 신이 하나님이 될 수 있어. 어때? 그런 괜찮은 목표를 하나 가져도 괜찮잖아?” 이렇게 나온 거예요. 누가? 뱀이.

 

악마가 그렇게 한 거예요. 니가 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니가 바보같이 놓치면 되겠어? 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줬잖아. 따먹기만 해. 신이 되는 거야. 이 선악과나무는 어떤가 하면 선과 악을 니가 재판하고 판단하고 결정을 니가 하는 거야. 이건 선이고 이건 악이고 니가 결정하는 거야. 하나님이 바로 그 일을 한 거야. 니도 하나님처럼 되어가지고 더 이상 종속되지 말고 남한테 꿀리지 말고 이건 내가 보기에 선 악, 니가 재판할 수 있는 그만한 권리를 가지면 세상 최고의 자리에 앉게 되는데 그걸 마다하고 포기할 거야?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제가 완전히 뱀에 빙의된 거예요. 지금. 악마에 빙의가 되었어요. 악마의 말이 그 뜻이에요. 왜냐하면 내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이유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마귀가 들어있기 때문에 이게 낯설지 않고 이게 친숙해요. 친숙하다고요.

 

여러분들이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잖아요. 왜 서울대학교 갈 수 있는 기회를 니가 왜 놓치느냐? 경희대 의대로 니가 만족하느냐? 경희대 의대 들어갈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서울대 의대 갈 수 있는데 경희대 의대로 왜 만족해? 그걸로 왜 주저앉아? 아니야. 딴 거 더 할 수 있어.

 

비얌입니다. 뱀이에요. 뱀. 뱀은 뭐냐 하면 우리를 신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방법도 이미 나와 있다는 겁니다. 그냥 허풍만 떠는 게 아니고 선과 악을 니가 최종판단자가 되면 신이 따로 있지 않고 그게 바로 신이야. 내가 선하다면 선한 거야.

 

탁구 선수, 영화에 보면 나와 있어요. 탁구 선수가 라면 먹고 우승했다고 하니까, 그게 임춘애가 라면 먹었다고 하니까 내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야. 내가 그 사람이 라면 먹고 땄다고 하면 그 사람이 딴 거야. 판정은 본인이 내리는 거예요. 본인이.

 

그게 이 땅에 살면서 잠시나마 신으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10대를 보내는데 나도 십대를 보냈거든요. 14살 15살 십대를 보냈다고. 십대를 보내면서 여러분이나 나나 공통점이 목적은 하나 있어요. 빨리 내가 어른이 되어가지고 내 앞길 내 모든 것을 내가 내 자의에 의해서 결정하고 싶은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때는 고등학생은 머리를 깎았다고요. 그러니까 머리 깎지 말고 내 스타일대로 머리를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여학생들은 전부 다 단발머리를 했어요. 교복도 일제 식 교복 칙칙한 거 자기 미모를 발산하지 못했어요. 일률적으로 똑 같은 교복을 입었으니까. 이제는 나도 양장 입고 다채로운 색깔 입고 싶다. 그게 바로 구속된 상태에서 희망은 뭐냐? 구속되지 않은 상태가 될 때 다시 말해서 내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을 때 나는 잠시 뭐가 되겠어요? 천사가 되는 그런 꿈. Boys, be ambitious. 니는 천사가 되어라. 꿈을 되어라. 신이 되어라. 같은 말이에요.

 

그걸 내 속에서 마귀가 계속해서 나한테 그걸 강요하는 겁니다. 낯설지 않아요. 이미 우리는 뱀에 현혹되어서 죄에서 이길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있는 것에 자족하고 고마워하고 감사할 줄 몰라요.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것은 언제적 이야기입니까? 우리는 항상 불만이고 불평이고 미완에서 오는 결핍에서 오는 욕구의 결핍을 느끼는 그러한 환자 같은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뱀 비얌, 애들은 가라, 뱀이 그렇게 했어요. 뱀이 그렇게 만든 거예요.

 

뱀의 관심은 다시 말해서 이 자연환경이 고맙다,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너가 신처럼 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있다. 놓치면 안 돼. 얼마나 닦달내고 추궁을 했겠어요. 그래서 여자가 뱀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드디어 따먹기로 했습니다. 저것만 따먹으면 모자람을 마저 채울 수 있어. 나는 더 이상 더는 소원이 없다. 그러면 나는 신이 된다. 그 기회를 못 놓치겠다고 여자가 미혹을 받아서 과실을 따먹었는데 이 과실이 따먹기 전부터 먹음직스럽고 정말 탐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들의 약점이 뭐냐? 아름다움에 맥을 못 춘다는 거예요. 아름다운 가방, 차도 예쁜 것, 하여튼 모든 게 아름다움에 대해서 보석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여자들이 여전히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여자하고 처녀 총각 때 가방 사줄까? 무슨 똥? 이렇게 명품을 사주면서 환심을 사지요. 여자는 가방만 챙기고 그 다음부터는 헤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말이죠. 남자가 좋은 게 아니고 가방이 좋았어요.

 

따먹고 난 뒤에 따먹어보니까 정녕 죽는다 했거든요. 따먹어보니까 맛있기만 했다 이 말이죠. 안 죽었다 이 말이죠. 맛있기만 했다 이 말이죠.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구라구나. 거짓말이구나. 우리는 따먹기 전에는 몰랐지. 구라인지 몰랐지. 엄포에 불과한지 몰랐지. 실제로 나는 캭 죽는 줄 알았지. 따먹고 난 뒤에 너무 맛있어가지고 사랑하는 남편한테 준다는 선물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게 해버렸습니다.

 

하고 난 뒤에 둘이 하나가 되지 않고 그 다음부터는 뭐가 되느냐 하면 각자 따로 생각했어요. 왜냐? 이 땅에 태양은 둘이 될 수 없듯이 이 땅에 신은 두 개의 신은 있을 수 없어요. 마지막 결승전을 치러야 돼요. 비겼다. 재결선 해야 돼요. 결국 마지막은 니가 아무리 잘 난 건 인정하겠는데 그 잘남보다 플러스 일, 그 잘남보다 더 잘남이 바로 나다 이 말이에요. 너 잘났어. 니가 나보다 공부 잘해. 힘세. 인정해줄게. 하지만 너를 인정해주는 내 마음은 니 마음보다 더 넓어. 이런 식으로.

싸움하다가 지게 되면 “내가 니한테 맞아줄게. 맞아줘. 하지만 맞아줌으로서 나는 때리는 니보다 오늘 밤에 잠을 더 잘 걸.” 더 안 잡니다. 그런 식으로 어떤 핑계를 대던 간에 기어이 너보다는 내가 낫다는 쪽으로 인간의 마음은 이미 확정되었습니다. 한 번 신은 영원한 신이에요. 이미 마음이 신이 되었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자기가 못 고칩니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인간의 마지막 남은 본성은 뭐냐 하면 지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 그 마음이에요. 인간의 마지막 남은 마음은 그 마음이에요. 모든 게임에서 지기 싫다. 끝. 그겁니다. 학교에서 자꾸 성적 하는 이유가 그거예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겁니다. 인간은 어떤 심리냐? 가난하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하나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은 뭐냐? 마지막 남은 자존심은 뭐냐 하면 남한테 지느니 차라리 내가 죽겠다 그 정도로 지는 것을 싫어하는 그 마음.

 

그래서 따로 놀면서 그 때부터 옷이 생긴 겁니다. 옷.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의 형상을 입었고 인간의 형상은 옷의 형상으로 대변해주는 겁니다. 옷이 자기의 제 2의 자아가 되는 겁니다. 자아. 내가 옷으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옷으로.

 

옷을 입으면서 독립하게 되고 독립하고 난 뒤에 하나님께서 여기 너무 과한대. 으악 하고 쫓겨났는데 이런 거 없어요. 그냥 곱게 쫓겨났습니다. 쫓겨나서 그 다음부터는 남자는 처음에 있던 이 좋은 환경, 선악과 빼놓고 신이 되는 방법 빼놓고 신만 안 되면 좋은 세상, 그러나 신이 되는 순간 하나님께서 저주해버리는 순간, 이게 바로 인간의 운명입니다.

 

신만 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 있는 악마는 기어이 신 그 자리마저 내가 먹고 말거야. 치토스 하는 것처럼 기어이 그 자리를 노리고 있는 우리의 마음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그 마음을 죽임으로서 비로소 우리는 천국에 하나님과 합류할 수 있는 마음이 되는 겁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는 너는 죽이고 거기서 새로운 피조물로 예수님의 마음 주님의 마음, 하나님은 하나님께 돌리고 우리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그 마음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심으로서 우리는 영원히 천국에서 함께 살 수 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함부로 나대지 말게 하시고 주님의 계획에 순응하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