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순 2020. 6. 21. 13:55

돌아온 탕자 200621

 

음성

 

설교:이근호

녹취:정인순

 

 

지난 시간에는 어느 돈 많은 부자가 사람들에게 너무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사람들에게 욕을 얻어먹은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 삭개오라는 사람이 예수님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 사람이 예수님이 어떻게 생겼는가 싶어서 나무 위에 올라갔어요. 이 사람이 키가 작았거든요.

 

나무 위에 올라갔는데 예수님하고 눈이 부지직 부지직 딱 마주쳤어요. 마주치는 순간 예수님께서 “이리와. 내가 너를 구원하겠다.” 이렇게 된 겁니다. 그 돈 많다고 욕을 많이 얻어먹고 그 동네에서는 이름이 삭개오인데, 삭개오가 천당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라고 사람들이 장담했는데 소용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눈을 부지직 하고 시선이 마주치니까 “너의 집에 내가 오늘 유하리라. 너의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주님께서 그냥 삭개오를 죄인이라고 누가 뭐라 해도 관계없이 그냥 건져 가면 구원 되는 거예요. 그 이야기 지난 시간에 했고. 지난 시간에 참석 못 했지요.

 

오늘은 무슨 이야기이냐 하면 제목은 송아지라고 되어있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이냐 하면 어떤 아저씨한테 두 아들이 있었어요. 한 아들은 착실한 아들이에요. 착실해가지고 부모님한테 늘 효도하려고 마음에 생각하고 부모님 마음 상하지 않기 위해서 늘 옆에서 생각을 해주는 거예요. 아버지가 아침에 일어나면 “아버지, 여기 따뜻한 차를 끓여놨어요.” 하고 차를 주고 아버지가 어디 외출하면 신발부터 해가지고 “아버지, 여기 신발 제가 구두 닦아놨어요.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내가 소 다 키울게요. 아버지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이렇게 아버지한테 칭찬 받으면 됐어요.” 할 정도로 아버지한테 효도를 다 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이 맏이예요. 역시 맏이는 달라. 착한 맏이라 아버지 시키는 대로 했어요.

 

그런데 둘째 아들은 아버지 생각은 안 하고 뭘 생각하느냐 하면 자기 독립할 생각만 하는 거예요. 아버지가 재산이 많다. 나중에 아버지가 죽게 되면 그 재산은 반은 나한테로 오겠지. 반인지 일부지만 나한테 오겠지. 그렇다면 나는 지금은 돈이 없지만 아버지 죽으면 나는 돈 생긴다. 따라서 내가 돈이 있을 경우는 딱 두 가지다. 하나는 뭐냐? 지금 아버지가 죽든지, 아니면 내가 미리 아버지 죽었다고 치고 아버지 재산을 미리 달라고 해가지고 내가 가출 하든지, 둘 중에 하나밖에 없다. 그 생각에 관심 있었어요. 딴 생각은 없었어요.

 

큰 아들은 “아버지, 아버지하고 같이 살겠어요. 아버지 없으면 나는 안 돼요.” 하고 아버지한테 효도하는 데 온 정신이 다 팔린 반면에 둘째 아들은 정신이 어디에 팔려 있느냐 하면 자기 마음대로 인생을 한번 살아보려고 내 생각만 하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첫째 아들 둘째 아들 가운데 어느 쪽이에요? 여러분 마음이. 아버지 어머니 어떻게 기쁘게 해드릴까요? 이 마음입니까, 아니면 내가 언제 어른이 되어가지고 내 마음대로 살아보나? 이런 생각이 들겠어요? 어느 쪽이에요. 내가 이 집구석을 언제 빠져나오나 그런 생각은 아직 안 하고 있지요. 지금은 형편이 아니니까.

 

그래서 이 둘째 아들이 용기를 내어가지고 “아버지. 도저히 못 참겠다.” “왜? 둘째 아들은 화를 내고 있느냐?” “아버지 못 참겠습니다.” “뭘 못 참는데?” “내 재산이 한 푼 없다는 것이 이것이 나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아버지 이미 죽었다 치고 아버지 재산 있는데 미리 댕겨서 가불합시다. 미리 댕겨주세요. 사천만 댕겨주세요.” 댕겨달라는 거예요. “그러면 아버지 죽었다 치고 아버지 죽었다 치고 재산은 받아 챙겼으니까 이제 나한테는 이제 아버지는 죽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 없습니다. 나는 재산만 있으면 되니까.” 그래서 아버지가 “좋다. 니 마음대로 해라. 내 아들 없는 셈치지. 자. 사천 댕겨달라니까 사천 여기 있다. 가져가라. 가가지고 성공하든지 뭘 하든지 니 마음대로 해라.” “아버지, 내가 성공해서 이 아들이 얼마나 집구석에만 있을 위인이 아닌지 내가 본 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하고 돈 들고 바깥에 나갔어요.

 

그러니 둘째 아들이 돈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친구들이 파리떼같 이 몰려오는 거예요. 똥파리처럼 오는 거야. 돈이 있다하면 쭈욱 옵니다. “야, 니 돈 있다며? 우리 돈 미리 받았으니까 우리 신나게 한번 쓰고, 친구 좋은 게 뭐냐? 니가 잘해주면 내가 잘해줄게. 친구 위해서 한바탕 써라.” 해가지고 그 돈 가지고 친구하고 술 사먹고 친구하고 놀러가고 또 친구하고 오토바이 타고 빠라빠라 빠라바 하고 타고 활보하고 돌아다니고 했는데 또 거기 있다가 기생까지 와가지고 “오빠, 오빠” 하고 돈 다 뺏기고 옷도 홀딱 뺏겨가지고 나중에 돈 다 쓰니 친구도 빠이빠이, “친구야 그동안 고마웠다. 니 덕분에 잘 살았다. 그런데 니 주머니 보니까 돈이 없데. 그러면 나중에 돈 있을 때 만나자. 돈 없으면 친구도 아니야.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 돈 없는데 너 같은 인간을 왜 만나줘. 그동안 나라서 니 만나줬지.” 하면서 전부 다 배신 때려가지고 다 가벼렸어요.

 

돈 있기 때문에 왔던 사람들 다 가버리고 이제는 돈이 하나도 없어요. 굶을 지경이 되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했는가? 너무 배고픈데 보니까 돼지가 있는데 돼지는 꿀꿀꿀 하면서 돼지가 자기 주인이 구정물 주니까 돼지가 혓바닥에 침을 흘려가면서 되게 맛있어 보이거든, 돼지 먹는 게. 쥐엄 열매 같은 이런 거, 먹는단 말이에요.

 

그런데 돼지 먹는 게 그렇게 맛있어 보이니까 자기도 돼지가 되어야 그걸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그렇다고 돼지라고 들어갈 수도 없고, 그래서 주인한테 “제가 돼지를 치겠습니다. 돼지 주인님, 제가 돼지를 튼실하게 만들겠습니다.” 해놓고는 돼지 먹는 그것에 사람이 손 대어가면서 지가 허겁지겁 먹는 거예요. 진짜 돼지가 이렇게 부러울 줄 몰랐던 겁니다. 돈 떨어지니까 인간은 돼지보다 더 못한 거예요. 돈이 최고예요, 지금 그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돈 떨어지니, 아버지 없이 독립했는데, 독립한 게 아니고 돈 때문에 독립한 것처럼 보였지요. 나중에 돈 떨어지니까 아무도 없으니까 자기는 이래서 내가 굶어죽는구나, 내가 돼지나 치자, 해서 돼지하고 살려고 살고 싶어서 돼지하고 잠을 같이 자고 돼지하고 먹는 것도 같이 하다가 그래도 인간인지라 입맛이 맞겠습니까, 안 맞겠습니까? 안 맞겠지요. 도저히 그래가지고 “안 되겠다. 내가 나온 곳으로 다시 고향으로 Go. Go. 고향으로 가자. 거기에는 그래도 아버지의 집에 가면 내가 아들은 끝났으니까 종으로는 써주겠지.” 해가지고 남루한 옷에 허름한 다 떨어진 옷을 입고 힘이 쫙 빠져가지고 오는 거예요.

 

저기 보니까 자기가 옛날 살던 큰 소리치던 집이 보이는 거예요. 그 때는 얼마나 잘난 체하고 으스댔습니까? 그런데 다 떨어 먹고 오는 거예요. 만약에 이 얘기대로 하면 아버지가 이만한 몽둥이 들고 와가지고 이 놈의 인간 나한테 한번 맞아봐라, 몽둥이 들고 미리 아버지는 몽둥이 들고 개 패듯이 때리는데 나는 뭐라고 이야기할 것인가, 미리 준비했어요.

 

그래서 아버지 만날 때 이렇게 해야지. 아버지, 다시 아들 되어달라고 유산 달라고 뻔뻔스럽게 온 것은 아닙니다. 다만 취직하러 왔습니다. 우리 집에 농사가 많으니까 일꾼 필요할 텐데 그래도 한 때 아들이었던 이 아들이 낫지 않습니까? 종으로 왔으니까 내가 아들이라면 얻어맞겠는데 내가 아들이 아니고 종으로 취직시켜주고 밥만 주고 잠만 재워주고, 잠도 집에서 안 자고 저기 헛간에서 자고 밥만 먹여준다면 제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하고 자기 멘트 다시 확인해가면서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아들이 빌어먹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일 같이 아들이 오는 동구 밖 입구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쳐다보니까 아들 같기도 하고 거지 같기도 한 애가 오는데 비틀비틀 오거든.

 

그 때 아버지가 맨발로 막 뛰어가면서 달려오거든요. 그러니까 아들은 아버지가 자기를 잡아 죽이려는지 알고 도망친다고 도망치는데 아버지한테 잡혔어. “아버지,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이렇게 할 때 아버지라는 소리도 못 하고 “잘못했습니다.” 할 때 “아들아. 하나님 걱정하지 말고 이 아버지 걱정하지 마라. 저기 냄새가 안 나느냐?” “아버지, 무슨 잔치 있어요?” “잔치를 벌여야지.” “아무리 냄새 맡아도 한우 냄새 같은데” “그래. 한우 사태살 냄새다. 한우 냄새다. 아들이 왔는데 아버지가 잃어버린 아들이 왔는데, 잃어버린 아들이 왔는데 니가 헐벗었든 니가 무슨 짓을 했든 니가 내 돈 사천만을 댕겨달라고 해서 다 날리든, 니가 거기서 기생하고 무슨 짓을 하고 친구 하고 까불었든 내가 일체 내가 묻지 않으마. 일체 묻지 않고 나는 니는 아버지가 아니라 해도 나는 여전히 아버지야.” 하면서 와가지고 동네 사람들에게 “동네 사람들, 죽었던 내 아들이 돌아왔어요. 얘가 내 아들입니다. 참 부끄럽구나. 옷 갈아입자.” 해가지고 가다마이 슈트발 멋진 거 입히고 좋은 옷에다가 “손가락 내라. 이건 아버지가 내 아들에게 주는 것이다.” 해가지고 금반지를 끼면서 목욕해가지고 쫙 빼니 옛날 모습이 나타나. 쫙 빼니까.

 

고기 잔치 벌여가지고 “내 아들 돌아왔습니다. 잃어버렸던 내 아들이 얼마나 허전했는데 이제는 내 아들을 채웠습니다.” 했다 이 말이죠.

 

그런데 그 자리에 누가 있었느냐 하면 형이 있었단 말이죠. 형은 삐져가지고 삐돌이, 기분 되게 나빠. “내가 아버지한테 이제까지 살아도 소고기 한우 고기 한 번 사준 적 없고, 지금껏 가락지 끼운 적 없고 나를 위해 잔치한 적 없는데 아버지 재산 다 말아먹은 저 인간 아들이 뭐 그리 잘났다고 아버지는 저렇게 잔치해줍니까? 이건 아버지 섭섭합니다. 이러는 건 아닙니다. 아버지라도.” 그러니 아버지 하는 말이 “니가 잃어버렸다가 얻는 적이, 잃었다가 다시 찾은 적이 있나? 니는 잃어 본 적이 없잖아. 잃어 본 적이. 쟤는 없다가 생겨버린 거야. 그러니까 내 마음이 기쁘지. 죽었다가 살아났으니까 내 마음이 기쁘지.”

 

예수님도 하나님께서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죽였다가 다시 살려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어떻게 하겠어요? 이 땅에서 살다가 언젠가 죽게 될 거예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죽었지만 다시 얻게 하는 방식 얻게 하는 식으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기쁘게 다 천국에 넣어주고, 이 땅에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살았든지 예배 시간에 마스크를 이렇게 끼든 일체 묻지 않고 그냥 와, 코로나 범벅으로 써도 그냥 와. 그냥 와서 천국에 넣어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피로 죽었던 자도 살고 잃어버린 아들도 아들이 되는 이 기쁜 소식을 늘 간직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