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순 2019. 3. 17. 15:56



중풍병자 190317



음성



설교:이근호

녹취:정인순



오늘은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는데 예수님께서 병 잘 고친다는 소문이 마을에 쫙 퍼졌어요. 그런데 병은 작은 병 같으면 동네 의사들이 다 고쳤는데 예수님한테 오는 병들은 사람으로서는 못 고치는 그런 치료하기 힘든 병들 고질적인 병, 십년 이십년 묵혀놓은 병, 사람들이 의사들이 달려들어서 “아이고 못 고치겠다. 이건 하나님 아니면 못 고친다.” 라고 포기한 병, 그리고 그런 병들을 가지고 예수님한테 오게 했어요.


그중에 하나가 중풍병이라는 게 있는데 옛날에 예수님 당시에 중풍병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못 고쳤어요.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정신 자체가 이상해가지고 못 고쳤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뭐라고 했느냐 하면 이건 하나님께 특별한 능력을 받은 분 그분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소문에 보니 예수님이 잘 고친다는 소문을 듣고 이 사람들이, 중풍병이니까 자기가 걸어서 못 가니까 친구들에게 요청을 했고 친구들이 병든 친구를 위해서 침상을 아예 네 모퉁이를 한 사람씩 붙들고 사람 무게가 있으니까 들고 예수님 병 고친다는, 예수님 계신 곳으로 갔어요.


가니까 줄이 쫙 서있고 번호표 뽑고 난리라. 순서도 기다려야 되고. 그거 기다리다가는 얘가 아파 죽게 된 거예요. 그래서 어떤 생각을 했느냐 하면 새치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새치기를 하는데 새치기를 몇 번 시도했지요. 사람들에게 얼마나 요청했겠습니까? “여보게들. 여러분도 아프겠지만 이 사람은 진짜 내 친구는 너무너무 어려운 병이에요. 그러니까 자리 양보해가지고 순서 좀 앞당기면 안 되겠습니까? 아저씨. 몇 번이에요? 7번이에요? 그러면 3번으로 들어가면 안 되겠습니까?” 하니까 “이 싸가지? 우리도 기다리는데 당신만 아파요? 우린 안 아파요? 사람이 낯짝이 있어야지. 자기밖에 몰라.” 핀잔만 받고 뚫을 수가 없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사정사정을 해보는 거예요. “아저씨. 어릴 때부터 부모 조실하고.” 온갖 거짓말 지어내가지고 해도 “흥! 당신만 사정이 급해? 우리도 급해. 저리 가! 순서 지켜.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몸 아픈 게 문제가 아니라 당신 정신이 문제야.” 이런 식으로 하니까 얘는 죽을 판이고 순서는 안 오고 그렇다고 돌아설 수는 없고. 예수님만이 고칠 수 있다는 소문은 들었고. “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지붕을 뚫자.”


그래서 예수님이 집에서 병을 고치고 있는데 지붕으로 올라가기를 마음먹었어요. 지붕으로. 그래서 사람들, 친구하고 중풍병자하고 낑낑거리면서 에베레스트 산을 올라가듯이 지붕으로 바로 올라갔어요. 예수님은 여기 있는데 지붕 위에, 옛날 지붕을 평평했으니까, 뾰족한 게 아니고 평평해요. 거기로 올려가지고 이렇게 한 거예요.


예수님께서 한창 병고치고 있는데 뭔가 위가 시끄러워요. 뭔가 보니까 지붕 위에서 소리 나는데 지붕을 아예 뚫었어. 지붕을 쾅쾅 구멍을 낸 거예요. 흙이 떨어지겠지요. 지붕에 구멍을 뚫고. “당신들 거기 뭐합니까?” “주님. 용서해주시옵소서. 지금 시간이 급한 환자라서 앰뷸런스 실어야 되는 환자인데, 앰뷸런스가 없어서 급해서 했습니다.” 해가지고 지붕 뚫고 하니까 옆에 누가 욕을 하느냐 하면 순서 지켜서 지다리던 사람들이 욕 안 하겠어요? “저런 반칙, 저런 싸가지 없는 인간들. 어떻게 남의 집을 다 뚫고.” “견적 내. 수리 해줄게.” 이렇게 해가면서 뚫었어요.


“예수님. 저 사람들 욕 좀 해주세요. 순서 지킨 우리도 급한데 지 급하다고 남의 집 구멍 뚫고 들어오는 거 주님 저런 거 용납하면 안 됩니다. 병 고치기는커녕 병 도로 도지게 하시옵소서.” 이런 비난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주님께서 뭐라 하느냐 하면 “너희들 믿음 좋구나.” 오히려 칭찬을 해버렸어요. 지붕 뚫었는데. 새치기 했는데. 그렇다고 여러분 새치기하고 정당화하지 마세요.


지붕 뚫고 내려왔어요. 지붕 뚫고 내려오니까 주님께서는 믿음이 순서 지킨 사람보다 더 큰 걸로 본 거예요. 그래서 “그래. 0순위로 해줄게. 순서지킨 사람들 미안한데 이 사람들 급한 모양인데 잠시 치료해줄게요.” 하고 “내려오너라.” 지붕에 있다가 안 쪽 예수님 있는 쪽으로 내려왔어요. 

 

“무슨 일이고?” 하니까 “이 사람이 중풍병 걸렸는데.” “그래. 뭘 원하는데?” “중풍병에서 일어서서 걸어서 건강한 사람 되기를 바랍니다.” 라고 예수님한테 정식으로 부탁한 거예요. “주님께서 중풍병을 낫게 해가지고 그저 걸어서 나가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그게 소원이냐?” “예. 그게 소원입니다.” 주님께서 “나았다가 또 아프면 어떻게 할 건데? 또 찾아오려고? 걸어서 나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야.” 예수님께서 중풍병자한테 “니 죄 있나? 없나?” “죄 있습니다.” “니 문제는 중풍병이 문제가 아니고 니가 죄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문제야. 겉으로 보이는 중풍병은 낫기만 하면 걸어서 돌아다니면 건강한 것처럼 보이지? 그거 건강한 거 아니야. 죄가 없어지지 아니하면 그냥 인간 그대로 가. 죽으러 가는 거야. 이참에 니가 중풍병 요구했지만 내가 요구하는 것을 내가 니한테 채울 게.” 해놓고 “니는 죄 사함을 받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예수님을 지켜보고 요새 같으면 카메라 찍어가지고 고소하려는 기분 나쁜 바리새인들이 있었어요.


예수 저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조사하려는 조사관들이 있었던 거예요. 그 사람들이 화가 난 거예요. 의사 같으면 돌팔이 의사 같으면 병이나 고치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죄 사함을 니가 뭔데 인간이 되어서 죄 사함을 준단 말이냐? 저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이 용서해 줄 수 있지 니가 뭔데 사람이 죄를 용서하느냐 말이죠. 옛날 사람들은 죄를 용서 받는 게 아니고 죄 값을 치러야 돼요. 죄 값도 없는데 그냥 죄가 있는데도 무상으로 아무 대가 없이 용서받는 일은 그것은 하나님의 몫이고 하나님만이 할 수 있지 사람한테는 그런 자기 죄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용서가 되는 그런 사회였어요.


그런데 그 사회에서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가 아무 한 것도 없는데 “니가 죄 사람을 받아라.” 이렇게 하니까 바리새인들이 화가 난 거예요. 그래서 주님께서 째려본 거예요. “결국 원했던 것이 그거였어? 니가 그걸 모르지? 내가 이 땅에 죄 사하러 온 사람인 줄 모르지? 그냥 의사처럼 병이나 고쳐주고 낫게 해가지고 칭송받고 그거 원했던 것이 아니야. 나는 이 땅에서 병 고치러 온 게 아니고 죄를 용서하러 오신 분이야. 그것도 지은 죄가 있든 많든 적든 상관없이.


여러분들은 죄가 많아요? 너 죄 몇 년 동안 지었나? 죄 많아요? 적어요? 어른이 지은 죄가 많을까요? 어린아이가 지은 죄가 많을까요? 사람이 산 만큼 죄는 점점 축적이 되고 늘어나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주님께서 어린애같이 되지 아니하면 천국 못 간다고 했거든요. 어린애들은 지은 죄가 적어요. 있긴 있지만 적고 어른들은 지은 죄가 너무너무 많아요. 그래서 적든 많든 어린애든 어른이든 자기 힘으로 죄 없는 나라에 못 갑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 없는 나라에 죄가 하나도 없는 사람들만 가는 곳에 보내 주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 방법은 뭐였겠습니까? 우리 몸이나 고치겠습니까? 감기나 낫게 하겠습니까? 아니지요. 주님한테서 들려오는 최고 기쁜 소식은 좋은 소식은 뭐냐 하면 니 이번 중간고사 성적 잘 나온다. 니 서울의대 들어간다. 변호사 된다. 그런 소식이 아니고 “니 죄 용서를, 이미 어떤 짓을 하든 어디서 무엇을 하든 니 죄는 내가 가져간다. 니는 죄 없다.” 이게 제일 좋은 소식이에요.


니한테 제일 좋은 소식은 뭐고? 장난감 사주는 것이나? 엄마가 놀아주는 것? 니 죄 사함, 니 죄가 없다. 이게 제일 좋은 소식이에요. 그렇다고 너무 까불지 말고. 죄 없이 해주는 게 최고 좋은 소식이에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병이나 고쳐주시는 것이 아니고 죄를 씻어줘야 하는데 그냥 씻어주지 못하고 그 죄를 예수님이 대신 가져가서 십자가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 대신 먼저 심판을 먼저 받은 거예요. 내가 받을 심판을 주님께서 먼저 다 받아버린 거예요. 그래서 우리에게 “니는 나 때문에 죄가 없어진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중풍병자에게 병을 고쳐주는 게 아니고 “죄 사함을 받았다.” 이렇게 하니까 그 때 중풍병자가 멀쩡하게 걸어서 간 거예요. 일어서서 걸어가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보다 더 어려운 이야기는 죄가 없어지는 것이 가장 어려운 건데 둘 다 사람은 못하지만 사람은 할 수 없으되 예수님은 할 수 없는 것을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오신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일을 해주시기 위해서 오셨다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