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순 2019. 2. 10. 13:47



베데스타 못 190210


음성



설교:이근호

녹취:정인순



예수님 당시에 신기한 연못이 하나 있는데 그 연못에는 들어가면 모든 병이 낫는 연못이 있었어요. 요즘도 그런 연못이 있었으면 참 좋겠지요. 까불다가 다쳤을 때는 피가 줄줄 흘러도 그 연못에 싹 들어가면 “호호! 깨끗해졌네.” 그리고 나이 많은 사람들도 늙어가지고 헥헥 하다가 거기 들어가기만 하면 젊은 애들처럼 힘이 막 솟아나고, 그런 연못 있으면 되게 좋겠지요.


그 연못이 자비의 연못이에요. 베데스다. 다른 장소에는 하나님께서 자비를 안 베푸는데, 자비라 하는 것은 사랑을 베푸는데, 그 연못에만 딱 사랑을 베푼다 해서 소문나서 온 동네 아픈 사람은 그 연못에 다 모였어요.


그런데 그 연못에 조건이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만 낫게 해요. 선착순 일등. 선착순 1등,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만 낫고 그 뒤 두 번째 세 번째는 안 나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새벽부터 와가지고 연못에 뛰어들려고 하겠지요. 하지만 그냥 연못은 안 돼. 연못에 신호가 와야 돼요. 시그널, 신호가. 연못이 조용합니다. 하다가 슬슬 하나님의 자비를 베풀 때가 되었나, 라고 연못이 생각하게 되면 슬렁슬렁 중간부터 파도가 막 일어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있다가 “자. 파도가 인다. 저 때다.” 제일 먼저 들어가야 딱 한 사람만 허용돼요. 두 사람 세 사람 2등 3등은 소용없습니다. 오직 한 사람만, 피라미드의 제일 윗사람만 인정되는 거예요. 서울 의대 들어가는 거예요. 딱 한 사람만 들어가고 다른 사람은 못 들어가. 연못이 일렁일렁 하니까 내가 먼저 들어가야지. 이렇게 막 뛰어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가보니까 연못이 그때 바람 불었어. 바람이 불어가지고 그냥 일렁거렸어. “에이 씨. 아니네.” 하나님께서 바람을 불 때는 천사가 와야 돼요. 천사가 와가지고, 천사는 눈에 안 보이거든요. 천사가 와가지고 “자. 슬슬 때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만 오세요.” 라고 해야 되는데 천사가 와서 일렁거리는지 바람이 불어서 일렁거리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연못이 가만있다가 일렁거린다고 마구 뛰어 들어갔다고 병 낫고 그런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아픈 사람들 거기에 계속 대기하는데 그중에서 병 고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38년 된 병자가 있는데 그 사람도 38년 동안 일등으로 들어가려고 무지하게 애를 썼는데 항상 늦어. 순발력이 없어가지고 자기가 들어가 가지고 병 나으려고 하면 다른 사람이 뛰어들고, 또 줄 서서 하면 새치기해서 끼어들어가지고 자기는 들어가면 벌써 끝났어. 일본 말로 시마이라고 하는데 끝났어. 시마이, 호수 영업 다 했어. “영업 끝!” 병원 문 닫았어. 안 해요.


그런데 하도 이 병이 심한 병이라서 어느 병원도 안 받아줘. 못 고쳐. 고칠 데는 하나님의 자비 외에는 없어요. 그래서 38년 된 사람이 호숫가에 앉아서 계속 있는데 그것이 세월이 몇 살이냐 하면 38년이었습니다. 만약에 20살 때 그 옆에 있다 하면 58살 되었어요. 서른 살이라면 68살까지 계속 죽치고 앉은 거예요.


그런데 그 호수에 예수님이 나타났습니다. 보니까 38년 된 병자가 이렇게 호수가 일렁거리기만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할아버지. 뭐 하십니까?” 할아버지 아니고 아저씨라 해야겠다. “아저씨. 뭐 하세요?” “이 호수가 움직이길 기다립니다.” “왜 기다리는데?” “움직일 때 천사가 움직이기 때문에 딱 한 사람만 병 고치는 혜택을 준다는 일이 수시로 일어났습니다.” “그래요?” “몇 년 되었습니까?” “38년 되었습니다.” “나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38년 기다렸으니까 한 번 더 기다려보지요.”

 

“아저씨. 내가 고쳐줄까요?” 이렇게 된 거예요. “38년 되었는데 어떻게 저를 호수가 일렁일 때 1번 타자로 저를 들고 막 달려가지고 호수 물속에 집어넣을 수 있습니까?” “아니. 그렇게 복잡하게 하는 방법 말고 호수 빼놓고 제가 직접 고치겠습니다. 제가 자비의 호수, 천사의 호수가 아니라 내가 직접 고쳐드릴까요?” 해서 보니까 어떤 병이냐 하면 앉은뱅이에요. 일어서서 걷지를 못해요. 걷지를 못하니까 일을 못하지요, 일 못하니까 돈 안 생겨요. 돈 안 생기니까 가난뱅이 되는 거예요. 가난뱅이 되니까 얻어먹는 거예요. 불쌍한 사람 되어서 얻어먹는 거예요. 돈 주는 사람이 없으면 굶어죽을 판이에요.


문제는 일어서기만 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가 호수의 주인입니다. 내가 자비입니다. 내가. 이 예수님이 자비입니다. 사랑입니다. 돈 안 받고 거저 고쳐주는 겁니다. 내가 자비예요.” 요즘도 베데스다 병원이란 게 있어요. “내가 자비입니다.” 하고 “내 자비를 받아들이시고 38년 동안 기다려도 되지 않은 거 지금 즉시로 일어서세요.” 라고 하니까 그 38년 된 병자가 38년 동안 못 고쳤는데 예수님의 그 한 마디에 벌떡 일어났어요.


그래서 일어났어요. 일어나니 뭐 합니까? 걸어야 하지. 예수님이 “한번 걸어보세요.” 걷게 되었어요. “이게 바로 자비입니다. 바로 내가 자비를 베풀어주는 사람입니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갈 때 조건이 하나 있어요. 그냥 가지 마시고 담요를 들고, 깔고 앉았던 담요를 들고 어디를 달려가느냐 하면 유대인들이 앉아 있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앉아있는 그 쪽 앞으로 보란 듯이 담요 들고 싹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보란 듯이 다 보이게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왜 그렇게 해야 되느냐? 이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자비를 뭐라 하느냐 하면 율법을 지켜야 자비 받는다고 이렇게 잘못 가르친 거예요. 지킨 사람에게는 자비가 오지만 말씀대로 못 지킨 사람은 지옥 가고 저주 받는다, 이렇게 가르친 거예요. 그래서 자기들은 앉은뱅이 아니니까 잘났다는 거예요. 그런데 앉은뱅이, 38년 된 앉은뱅이는 얼마나 못된 짓을 나쁜 짓을 했으면 하나님께 저런 벌을 받았겠는가? 그러니까 그들은 저들은 지옥 가고 38년 된 병자는 땅에서도 지옥 가고 죽어서도 지옥 가고 자기는 땅에서도 멀쩡하고 죽어도 천국 가고. 이렇게 엉터리로 이야기했던 사람 앞에서 담요 들고 그동안 앉은뱅이가 덮었던 담요 들고 쫓아가면서 “너희들 이런 방법 몰랐지롱!” 하고 달려가란 말이에요. “너희들이 이런 식으로 천국 가는 걸 상상도 못했지롱.” 하고 달려가란 말이에요. “누가 와서 공짜로 나에게 용서를 해주는 것을 몰랐지롱.” 하고 달려가란 말이에요.


바리새인이 하나님이십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이십니까? 어느 쪽이 하나님이 하나님이에요? 예수님이 하나님이잖아요. 진짜 하나님은 자비로 천국 넣어주는데 가짜 하나님 행세하는 인간들은 나처럼 지켜야 한다고 이렇게 우기고 있으니까 그 가짜를 가짜 되게 하기 위해서 주님께서는 그 앞에 담요 들고 가게 하신 거예요.


병을 고쳐주되 그에게 할 일을 준 겁니다. 다른 사람 앞에 나가서 “나는 너희들 하는 방법 말고 예수님이 용서해줘서 이렇게 천국 가게 되었다.”고 외치라 이 말입니다. 그게 진짜 하나님이 진짜로 이 땅에 와서 진짜로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 이야기, 그 일이 베데스다 못가에서 자비의 못가에서 일어났어요.


그러면 그렇게 병자가 38년 된 병자가 걷게 되었지요. 걷게 된 사람이 다시 그 호숫가에 구경하러 가봤다 칩시다. 호숫가에 구경하게 되면 사람들이 뭐 하고 있겠어요? 병자들이 죽 둘러싸여 있겠지요. 뭐 보려고? 낚시꾼이 물 움직이는 것 보듯이 호수가 일렁거리는 것을 그 때를 맞추려고 눈 부릅뜨고 보겠지요. 그 때 그 병자가 38년 되었다가 나은 사람이 뭐라고 이야기하겠습니까? “야들아. 이런 방법 아니야. 진짜 제대로 된 방법 난 만났어.” 라고 자랑할 거예요.


지금 바로 여러분들이 그 병자 노릇을 해야 됩니다. 아무것도 행한 것도 없이 공짜로 용서를 다 받았어요. 이제 천국은 우리의 가야될 고향입니다. 우리의 진짜 고향은, 영원히 살 곳은 천국이에요. 그렇다면 거기에 어떻게 가게 되었는가? 뭘 지킨 게 아니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를 믿어서 그 피로 모든 죄를 용서받아서 그런 거예요. 이게 바로 자비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움직이는 자비의 호수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용서를 받지 못 할 때는 하나님을 몰랐는데 용서 받고 난 뒤에는 진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어요. 죄 없는 상태에서 맘 놓고 주님의 용서하심을 자랑할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