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순 2018. 2. 11. 15:06

 

라반과 야곱 180211

 

음성

 

설교: 이근호

녹취: 정인순

 

 

오늘은 라반과 야곱이라는 사람인데, 라반이라는 사람은 인상 좀 험하게 생겼지만 사실은 야곱의 외삼촌입니다. 외삼촌은 엄마의 오빠. 이 사람 엄마의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쉽게 말해서 성질이 도둑놈 심보다 이렇게 보면 되고. 야곱도 만만치 않아요. 야곱도 같은 도둑놈 심보를 갖고 있고 자기밖에 모르지만 라반보다는 머리가 더 뛰어난 사람, 남한테 지기는 죽기보다 더 싫어하는 사람. 이 야곱은 아버지의 둘째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자기가 다 차지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두 아들 놓고 “내 재산을 누구한테 줄꼬?” 할 때에 형을 속여서 자기가 형도 아닌 게 그때 아버지가 눈이 좀 어두웠어요. 야곱의 아버지가 이삭인데 눈이 많이 어두워서 사람을 잘 분간을 못해. 음성은 들리는데 눈이 안 보여 가지고 “나는 모든 재산을 다 큰 아들한테 주고 싶다. 큰 아들 이리 와! 내 앞에 와 어서 내 재산을 받아라!” 이렇게 하니까 야곱이 “저요.” 이렇게 해가지고 큰 아들도 아닌 게 큰 아들 행세하면서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몽땅 다 차지했을 정도로 머리가 명석하고 영민하고 똑똑하고 그리고 남한테 지기는 죽기보다 싫은 그런 사람이 야곱이에요.

 

그래서 야곱의 소원은, 야곱의 가훈은 뭐냐? 남한테 안 지기. 이겨야 속이 풀리는 그런 사람이에요. 이 중에 이런 사람 여러분 가운데는 없지요? 남한테 지고 싶어서 살아가는 사람들 아닙니까? 남한테 지고는 못 사는, 꼭 이겨야 속이 풀리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그렇게 한 거예요.

여러분들이 만약에 여러분들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어가지고 아들 형제간이 둘밖에 없는데 “나의 모든 재산은 큰 아들한테 준다.” 이렇게 할 때 둘째 아들이 형을 이불 속에 확 집어넣고 꼼짝 못하게 묶어놓고 "큰 아들 여기 있어요!” 하고 차지하게 되면 그걸 나중에 뒤늦게 안 큰 아들이 가만 두겠어요? “동생 니 죽었어. 내 걸 다 빼앗아 갔으니까 니는 죽어 마땅해.” 그래서 막 쫓아올 거 잖아요. 그래서 야곱이 도망을 간 겁니다. 형이 죽인다고 쫓아와가지고 야곱의 엄마가 “너 이러다가 형한테 맞아죽겠다.” 그러니까 “엄마. 나 어디 가서 피해야 돼?” “외삼촌한테 피해라.” 외삼촌도 만만치 않은 인간이에요. 이것도 아주 욕심 많고 도둑놈 심보를 갖고 있다고요.

 

그런데 피할 곳이 없으니까 야곱이 외삼촌 집에 형을 피해서 도망치게 된 겁니다. 재산은 재산대로 다 갖고 나는 승리했다는 기쁨을 갖고 빨리 형이 화가 났으니까 도망치러 가는데 도중에 꿈에, 가는 길이 멀거든요. 이스라엘에서 터키까지 올라가서 멀단 말이죠. 밤에 잘 데가 없어서 돌베개하고 잠을 자는데 밤에 하나님께서 꿈에 사다리가 위에서 내려오면서 많은 천사들이 사다리 타고 쭉 내려와요. 마치 평창 올림픽에 성화대라고 보면 됩니다. 많은 계단 있지요? 계단으로 천사가 내려와 가지고 여러분 머리팍에 전부 다 왔다갔다한다면 여러분들은 얼마나 신나겠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알아주는구나. 역시 나는 하나님이 ‘너밖에 없어.’ 이렇게 하는 것 같아.” 얼마나 기분 좋았겠어요.

 

그래서 야곱이 이야기하기를 “내가 다시 더 부자 되어서 돌아온다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 내가 하나님 뜻대로 살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를 이렇게 인간 대우 해주고 이렇게 잘난 사람 대우해주니까 정말 고맙습니다.” 하고 그래가지고 신나게 삼촌 집에 갔어요.

 

그런데 이 삼촌은 아주 못돼먹은 사장님이 되어가지고 농장 주인이 되어가지고 자기 조카인데도 불구하고 “저 놈을 어떻게 써먹을까? 저 놈을 공짜로 품삯도 안주고 공짜로 어떻게 써먹을까?”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야곱이 그 집에 갔을 때 딸이 두 명 있었어요. 딸이 두 명 있는데 두 명인지 몰랐어요. 자기는 딸이 있기로 “누구십니까?” 보니까 라헬이라는 자기 사촌간이죠. 라반의 딸이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뻐도 너무 이뻐요. 너무 이뻐가지고 완전히 반해 버렸어요. 반해가지고 “난 당신과 함께 결혼하겠습니다.” 이제는 형한테는 재산을 빼앗고 여자는 자기 아내는 라반의 이쁜 딸을 얻고자 하는 것을 누가 알았느냐 하면 아버지 라반이 그걸 알았어요. “저 놈은 저걸 이용해야 되겠다.” 그런데 언니가 있었는데 언니는 못생겼어요. 못생겨서 시집 갈 수가 없어. 너무 못 생겨서 시집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하면 아버지가 시집 못가는 언니까지 덤으로 끼워서 시집보내려고, 1+1이라고 해요. 보통 마트에서. 지난 상품 하나 플러스해가지고. 아무 소리 안 해요. “니가 내 딸 사랑하느냐?” “사랑합니다.” “죽도록 사랑하느냐?” “죽도록 사랑합니다. 충성! 저 여자만 주신다면 더는 더 소원 없습니다.” 이래 가지고 “그래? 그러면 니가 아무 임금도 없이 내 양과 목축을 7년 동안 공짜로 키워주면 내가 니가 좋아하는 딸을 주마.” 야곱이 신이 났어요. 그 여자와 결혼만 할 수 있다면 자기 몸이 부서지는 것도 관계없어요. 왜? 사랑하니까, 너무 사랑하니까 미친 듯이 달려들었어요. 일해가지고 이제 3년 남았다, 2년 남았다, 이제 1년 남았다. 일 년 딱 끝나고 난 뒤에 “딸을 제 아내로 주세요.” 라고 요구를 했어요.

 

요구를 하니까 라반이 “그래. 결혼해라.” 결혼하는데 밤에 결혼식 마치고 밤에 자는데 보니까 자기 옆에 자기가 사랑하는 라헬이 아니고 라헬 언니가 못생긴 여자가 누워있단 말이죠. “오! 이건 아닌데. 여기 왜 들어왔어요? 내가 사랑하는 여자 어디 있어요?” 쫓아갔어요. “삼촌, 삼촌! 왜 내가 좋아하는 여자하고 결혼해놓고 왜 안 해줍니까?” “아이고. 내가 사전에 우리 마을 풍습을 얘길 안 했구나. 우리 마을 풍습은 절대로 여동생이 언니보다 시집가는 법이 없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바꿔줘야 될 것 아닙니까?” “아하. 미안하네. 진짜 동생을 사랑한다면 니가 7년을 더 공짜로 일 해다오. 실제로 공짜로 해주면 덤으로 언니하고 둘 다 줄게.”

 

그러니까 야곱은 내가 평생을 남 속이면서 살아왔지만 속인 내가 속임을 당했구나. 하지만 너무 라헬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위해서 또 일했어요. 그래서 무려 7년 더하기 7년, 14년을 오직 사랑만을 위하여 onLY YOU 오직 그대만을 위해서 14년을 뼈 부러지게 일했어요. 일해가지고 둘이 결혼했습니다. 둘이 결혼했고 언니까지 결혼해가지고 애기가 열한 명이나 태어났어요. 태어났는데 재산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도 재산 주세요.” 하니까 라반이 “재산은 니 것과 내 것이 섞였는데 어떻게 주느냐?” “제 양은 얼룩덜룩한 것은 제 것이라 치고 얼룩덜룩하지 않은 양은 삼촌 것으로 하면 공평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러면 내일 아침에 보자.” 해놓고 삼촌이 자기 아들들을 불러가지고 “여기 얼룩덜룩 한 것 있잖아? 니가 사전에 다 빼돌려.” “아버지. 왜 빼돌립니까?” “야곱이 다 가져가. 너는 남의 자식이 가져가면 좋겠어? 빨리 빼돌려.” 다 빼돌리고 몇 마리 남기지도 않고 그 다음날 아침에 “야곱아. 이리 와라. 니 것은 얼룩덜룩한 양이라며? 가져가라. 가져가.” 보니까 양이 몇 마리 되지도 않아. 전부 다 밤에 다 빼돌렸어. 분명히 야곱이 알고 있거든요. 자기 양이 몇 마리인지. 아침에 가니까 어떻게 조작을 해가지고 속여가지고 모든 양을 다 빼돌려가지고 “양 없다. 니 것 가지고 가라. 서너 마리 가지고 가라. 양 없다.” 이러니까 또 삼촌이 조카를 속인 거예요. “니가 나한테 당해?” 이러면서 조카를 이렇게 놀려 먹고 속인 거예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뭘 했느냐 하면 그때부터 삼촌의 양을 키우면서 버드나무 가지를 벗겨놓고 토실하고 실한 양, 비실비실한 양은 치우고 좋은 양만 골랐는데 얼룩덜룩하지 않은 양이지요. 삼촌 양을 해가지고 불러다가 물가에서 물 먹을 때 그 앞에 버드나무 껍질 해놓고 “여기 봐야지. 이쪽 봐. 이쪽 보고 물 잡수세요.” 이렇게 하니까 양들이 응응 하면서 물 먹고 그 다음부터 임신을 해가지고 양을 낳는데 전부 다 이상하게 얼룩덜룩한 양을 낳았어요. 삼촌의 양이 뭘로 전환 되느냐? 전부 다 야곱의 양으로 다 이동하고 있습니다. 약속이 얼룩덜룩한 것, 희한한 일이 벌어졌어요.

 

그렇게 해가지고 야곱이 많은 재산을 모았어요. 그래 가지고 야곱은 “하나님이여. 제가 이렇게 속인데 속여가지고 또 이겼습니다.” 이렇게 하는데 밤중에 “야곱아. 니나 라반이나 둘 다 똑 같은 인간이야. 이래 가지고는 천국 못가. 니는 니 것 가지고 니 잘난 체 하는 것밖에 안 돼.” 하고 밤중에 하나님이 일부러 찾아왔어요. 찾아와가지고 찾아왔을 때 야곱은 자기의 열한 아들과 많은 재산을 안 빼앗기기 위해서 “어디 내 걸 넘봐.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야.” 하면서 막 싸웠어요. 싸우는데 싸우는 분이 누구냐 하면 바로 자기한테 축복했던 그 하나님을 붙들고 너무 욕심이 많으니까 남한테 안 빼앗기려고 아까 얘기했지요. 지고는 못 산다고. 남한테 지고는 못 산다는 그 심보가 있어가지고 누구든지 하나님이고 막 하다보니까 진짜 하나님하고 싸워가지고 나중이 야곱이 발을 붙들고 “하나님. 제가 욕심이 많아서 내 것 지킨다고 하나님도 몰라보고 이렇게 막 싸우고 막 패고 달려들고 그랬습니다. 용서하옵소서. 내가 죽일 놈입니다.” 이렇게 하니까 하나님께서 “그래. 야곱아. 이처럼 니가 스스로 살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낮춰야 한다. 천국은 하나님이 넣어줘야 하는 것이지 니가 노력해서 가는 것이 아니야.” 라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알려줬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지신 것도 내가 행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를 흘린 이유가 니가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도움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용서받고 천국에 합류가 되는 거예요.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야곱처럼 우리도 남한테 지기 싫어하다가 된 통으로 하나님께 당했어요. 저희들도 하나님 앞에서 나를 내세우지 말고 우리가 죄인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